OpenAI의 인공지능 서비스 ChatGPT가 전 세계적으로 일시 중단되는 장애를 겪었다. 이번 문제는 웹 버전, 모바일 앱(iOS 및 Android), 그리고 API를 포함한 모든 플랫폼에 영향을 미쳤으며, 사용자들은 수 시간 동안 접속 불가 상태를 경험했다.
OpenAI는 공식 X(구 트위터) 채널과 시스템 상태 페이지(status.openai.com)를 통해 이번 장애 사실을 확인하며 “원인을 파악 중이며, 일부 시스템은 점진적으로 복구되고 있다”고 공지했다. 특히 GPT-4 기반의 ChatGPT-Plus 사용자뿐 아니라 무료 사용자도 모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는 한국 시각 기준 6월 10일 저녁부터 감지됐으며, 미국·유럽·아시아 등 글로벌 이용자들이 일제히 “응답 없음”, “페이지 로딩 실패”, “API 응답 지연” 등의 문제를 보고했다. 일부 기업 고객은 OpenAI API를 활용한 자사 서비스에도 지장이 생기면서 혼선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OpenAI는 아직 정확한 장애 원인을 명시하진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최근 도입된 새로운 기능 또는 서버 리소스 관리상의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클라우드 인프라 공급사인 Microsoft Azure 측과의 협조 여부도 관심사 중 하나다.
이번 장애는 OpenAI의 서비스 안정성에 대한 의문을 다시 한번 환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교육, 의료, 고객상담 등 다양한 영역에서 ChatGPT를 기반으로 한 솔루션들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단일 AI 서비스 의존성”에 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OpenAI는 “조속한 복구와 함께 이번 장애에 대한 상세 원인 보고 및 재발 방지 대책을 곧 공유할 것”이라며, 이용자 불편에 대해 사과했다.
글 / 한만수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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