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미러링 시스템 '카플레이(CarPlay)'는 전 세계에서 하루 6억 회 이상 사용될 만큼 영향력이 크다. 복잡하거나 불완전한 제조사 자체 소프트웨어에 익숙했던 운전자들에게는 직관적인 내비게이션과 음악 스트리밍 연동 기능을 제공하며 사실상 차량 내 UX의 '표준'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애플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오는 가을, iOS 26의 정식 배포와 함께 카플레이 역시 의미 있는 업데이트가 적용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통화 인터페이스다. 기존에는 통화 수신 시 인포테인먼트 화면 대부분이 전화 정보로 가려졌지만, iOS 26부터는 화면 하단의 작은 직사각형 영역으로 통화 UI가 축소되어 표시된다. 덕분에 내비게이션 등 다른 앱을 방해받지 않고 계속 사용할 수 있다.
또한 iOS의 대표 기능인 위젯도 카플레이에 본격 도입된다. 주차장 게이트 열림, 스마트홈 제어 등의 정보 위젯을 차량 화면에서도 확인할 수 있으며, 실시간 인터랙티브 알림 기능인 ‘Live Activities’도 적용된다. 메시지에 이모지로 빠르게 응답할 수 있는 Tapback 기능도 지원된다.

카플레이의 시각적 디자인도 새롭게 바뀐다. 애플은 모든 디바이스에 적용되는 ‘Liquid Glass’ 디자인을 카플레이에도 반영한다. 반투명 요소와 새 아이콘 디자인이 특징이며, 일부 사용자에게는 과거 윈도우 비스타의 시각적 요소를 연상시킬 수도 있다.
이번 개선은 일반 카플레이 시스템뿐 아니라, 고급형 플랫폼 ‘카플레이 울트라(CarPlay Ultra)’에도 적용된다. 카플레이 울트라는 단순한 미러링을 넘어, 계기판, 공조 제어, 차량 설정 등을 포함한 풀 스택 자동차 운영체제(OS) 역할을 한다. 이 기능은 아스톤마틴(Aston Martin) 모델부터 최초로 적용될 예정이다.
한편, 테슬라, 리비안, GM 일부 신차는 카플레이를 지원하지 않으며, 이와 같은 변화에서도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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