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비디아(NVIDIA)가 자율주행차 산업을 위한 풀스택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공식 발표했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비바테크(VivaTech) 행사와 연계된 ‘GTC 파리’에서 공개된 이번 플랫폼은 현재 완전한 생산 단계에 진입했으며, 자동차 제조사 및 로보택시 기업, 글로벌 스타트업들이 대규모 자율주행 기술을 상용화하는 데 필요한 기반을 제공한다.
이번에 발표된 ‘엔비디아 드라이브(DRIVE) AV 소프트웨어 플랫폼’은 엔비디아의 AI 가속화 컴퓨팅 기술과 통합돼 고도화된 자율주행 기능을 지원한다. 특히 레벨 2++부터 레벨 3까지 다양한 수준의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기능을 차량에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실시간 센서 융합과 OTA(Over-The-Air) 업데이트 기능도 포함된다.
플랫폼은 ▲엔비디아 DGX 시스템(GPU 기반 AV 모델 훈련) ▲엔비디아 OVX 시스템과 옴니버스 및 코스모스 플랫폼(가상 시뮬레이션) ▲차량 내 실시간 데이터 처리용 엔비디아 드라이브 AGX 등 세 가지 핵심 컴퓨터 솔루션으로 구성된다. 이 시스템을 통해 개발자들은 수십억 마일에 달하는 가상 주행 데이터를 활용해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효율적으로 검증하고 고도화할 수 있다.
특히, 엔비디아는 이번 발표를 통해 인간 주행 데이터를 학습한 딥 러닝 모델과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의 통합 AV 소프트웨어가 기존의 모듈식 구조를 대체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 접근은 복잡한 주행 환경에서의 실시간 대응과 예측, 계획 기능을 일괄적으로 처리하며 안전성과 일관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엔비디아는 또한, 올해 초 발표한 AV 전용 안전 프레임워크 ‘헤일로스(Halos)’도 함께 소개했다. 헤일로스는 차량 운영 체제(Drive OS), AI 모델, 시뮬레이션 툴을 하나로 통합한 시스템으로, 클라우드부터 차량까지 자율주행의 전 과정에서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다.
이번 GTC 파리에서 엔비디아는 유럽 주요 완성차 및 모빌리티 기업들과의 협업 사례도 공유했다. 옴니버스 및 코스모스 플랫폼을 활용해 제조 공정, 설계, 테스트 등 자동차 생산의 전 과정을 디지털화하고 있으며, 이는 모빌리티 산업 전반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엔비디아는 컴퓨터 비전 분야 주요 학회인 CVPR에서 열린 ‘엔드투엔드 자율주행 그랜드 챌린지’에서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실제 도로 및 합성 데이터를 결합해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 대처하는 기술력이 주요 평가 항목이었다.
자율주행 기술이 대중화되기 위한 가장 큰 전제는 ‘안전’이다. 엔비디아는 이러한 현실을 반영해 개발 초기 단계부터 검증, 배포,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풀스택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선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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