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 웨이브(Wayve)와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우버(Uber)가 런던에서 완전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 기업은 향후 수년 내 런던을 시작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 같은 발표는 영국 정부가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한 시범 사업 일정을 2027년 말에서 2026년 봄으로 앞당긴 직후에 나왔다. 하이디 알렉산더 영국 교통부 장관은 투자 유치를 위해 상업용 자율주행 시범 프로젝트를 조기에 시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웨이브와 우버는 구체적인 차량 수, 시험 일정, 차량 제조사 등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지만, 웨이브 측은 앞서 자사의 AI 자율주행 기술이 닛산 차량에 적용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협력은 2024년 우버가 웨이브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면서 시작됐으며, 향후 우버 플랫폼에 웨이브의 AI 기술을 통합한다는 계획이다.
웨이브 대변인은 이번 시범 서비스가 런던 도심에서 시작돼 그레이터 런던 및 기타 지역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상용화에 앞서 각 참여 기업은 자율주행 기술의 안전성을 규제 당국에 입증해야 한다.
웨이브 공공정책 책임자인 사라 게이츠(Sarah Gates)는 “우리는 차량 제조사로부터 차량을 공급받고, 웨이브는 해당 차량에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하며, 차량 운영자는 별도로 존재하고, 우버는 이 서비스를 실제로 운영하는 역할을 맡는다”며 각 주체가 맡는 역할을 설명했다.
웨이브는 AI 기반 운전 시스템의 안전성과 운행 환경 적합성(Operational Design Domain)을 증명해야 하며, 우버는 승객 서비스 운영, 고객 지원 시스템 구축 등 책임을 다해야 한다.
웨이브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알렉스 켄달(Alex Kendall)은 “우리는 우버 및 글로벌 완성차 파트너와 함께 런던에서 AI 드라이버 기술을 실전 적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번 시범 프로젝트는 AV 2.0 시대, 즉 어디서든 어떤 차량에서도 운전 가능한 AI 구현을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밝혔다.
웨이브는 최근 하나의 AI 모델을 활용해 전 세계 500개 도시에서 주행 테스트를 진행하는 ‘AI-500 로드쇼’를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아시아, 유럽, 북미 등 90개 도시에서 시연을 마쳤다. 이는 고정된 고정맵 없이도 자율주행이 가능하다는 기술적 강점을 입증하는 프로젝트다.
웨이브 측은 “우버는 세계 최대 규모의 모빌리티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우리의 AI가 이 글로벌 네트워크 전반에 적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번 협력의 전략적 중요성이 크다”며 “영국에서 시작하지만, 목표는 전 세계 확산”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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