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대한민국 NFT/블록체인 게임 컨퍼런스(이하 블록체인 게임 컨퍼런스)’가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대회의장에서 막을 올렸다. 한국게임미디어협회가 주최하는 블록체인 게임 컨퍼런스는 블록체인 기술의 게임 산업 적용 사례와 미래 방향성을 조망하는 행사다.
바이낸스 스티브 영 김 디렉터는 이날 ‘크립토 시장 글로벌 현황과 한국의 글로벌 시장 견인을 위한 제안’을 주제로 세계 가상자산 시장의 주요 흐름을 분석하고 한국이 글로벌 가상자산 산업에서 어떤 전략적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설명했다.

단상에 오른 김 디렉터는 바이낸스 리서치를 통해 얻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장의 글로벌 현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전반적으로 시장들이 많이 활성화된 편이에요. 한 달 사이 비트코인은 11% 상승, 이더리움은 44% 상승했죠. 비트코인의 경우 기관들이 비트코인을 예비 자산으로 등록하고 있는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도 비슷해요. 준비자산으로 이더리움을 비축하는 기관들이 늘어났고, 펙트라 업데이트를 통해 이더리움 자체의 확장성과 가격 경쟁력이 확보되어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죠.”

아울러 김 디렉터는 가상자산들의 가격이 기관들의 시총에 반영된다는 부분이 우려사항이기는 하나, 앞으로도 기관들이 암호화폐들을 예비자산으로 구매하는 방향성은 유지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또한 NFT의 경우 아직 전성기에는 못 미치는 규모를 유지하고 있으나, 하락세를 유지하던 시장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만큼 하반기에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이런 환경에서 한국 시장은 어떻게 전략적인 자세를 취할 수 있을지 고민을 해봤는데요. 일단 기본적으로 한국은 중요하고 탄탄한 시장입니다. 2024년 하반기 거래되는 가장자산이 100조원 규모고, 기술적 능력도 충분하죠. 이용자들이 가상자산에 대한 거부감이 덜한 것도 강점입니다. 이번에 비영리, 거래소와 거래소 간의 가상자산매도가 허용이 됐는데, 새 정부에서 금융기관들의 가상자산매도도 허용하는 순간 운용상품이나 ETF 등 새로운 상품들이 도입되면서 한국 시장이 월등히 커질 것으로 전망해요.”
김 디렉터는 하반기에는 국내에서 가상자산매도 허용 기업 범위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고, 만약 금융기관들이 허용될 경우 한국시장이 월등히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원화와 관련된 스테이블 코인들에 대해 긍정적인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을 파악했는데요. 아직 CBDC(중앙은행 디지털 화폐)일지, 스테이블 코인일지는 모르겠지만, 시장 유동성에 있어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많은 분이 상장 조건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편이라 이 부분에 대해 팁을 살짝 드리자면, 내부적으로 심사를 할 때 프로젝트를 구성하는 팀원, 기술적인 부분과 보안성, 시장 유동성, 투명성(계획 이행성) 등을 보는 편이에요. 풀어서 설명하자면 탄탄한 프로젝트는 홈페이지에 들어갔을 때 자신의 이름과 프로파일을 거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데요. 이때 신뢰성이 올라가는 편이죠. 또, 청사진만 제시하지 않고 실제 계획을 이행하는 모습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일각에서는 일정 상장비를 내면 된다, 브로커를 통해서 연락하면 된다 등의 루머가 돌던데, 저희는 상장비를 받지 않고, 투명하게 상장 심사를 진행하니 이 부분도 알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김 디렉터는 상장에 있어 필요한 최소한의 환경에 대해 설명했다. 상장을 원하는 프로젝트는 최소 1만 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어야 하고, 미화 50만 달러의 거래가 일어나야 한다. 시가 총합은 1000만 달러 선을 유지해야 하며, 3~6개월마다 업데이트가 진행되어야 한다.
바이낸스 스티브 영 김 디렉터는 “앞으로도 바이낸스가 디지털 시장 확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