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르세데스-벤츠가 미래형 MPV(다목적 차량)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전기 밴 콘셉트 ‘비전 V(Vision V)’를 전 세계에 선보였다. 이번 주 두바이를 시작으로 글로벌 그랜드 투어에 돌입한 이 차량은 2026년 양산 모델 출시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비전 V는 2023년 발표된 차세대 전기 밴 전용 플랫폼 ‘VAN.EA(Van Electric Architecture)’를 기반으로 한다. 해당 플랫폼은 모듈식 구조로 설계돼 VIP용 리무진부터 고급 패밀리카, 캠핑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초호화 전기 밴 라인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비전 V의 외관은 짧은 오버행과 유선형 실루엣을 특징으로 하며, 향후 메르세데스-벤츠 전기 MPV 라인업 전반의 디자인 언어를 제시하는 콘셉트로 평가받고 있다.
실내는 프라이빗 라운지를 모티브로 설계돼 고급감과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극대화했다. 65인치의 개폐식 시네마 스크린이 실내 바닥에서 자동으로 솟아오르며, 좌석에 내장된 스피커와 함께 총 42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돌비 애트모스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돼 몰입형 오디오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360도 체험이 가능한 7개의 프로젝터, 디지털 사운드바, 리듬 반응형 조명, 게임 허브 모드, 좌석 완전 리클라이닝, 노래방 기능 등 엔터테인먼트 중심의 첨단 기능도 대거 포함됐다.
지난 4월 중국 상하이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이후, 비전 V는 본격적인 글로벌 투어에 돌입하며 브랜드의 럭셔리 전동화 전략을 상징하는 대표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026년 양산형 모델을 공식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동화된 럭셔리 MPV 시장의 선도적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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