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셔널(Motional)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된 로라 메이저(Laura Major). (현대차그룹)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자율주행 합작사 모셔널(Motional)이 로보틱스 및 인공지능 분야 전문가인 로라 메이저(Laura Major)를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공식 선임했다. 메이저 CEO는 2026년 예정된 자율주행 상용 서비스 출시에 앞서 기술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적임자로 낙점됐다.
현대차그룹은 13일 모셔널 이사회가 지난해 9월부터 임시 CEO를 맡아온 로라 메이저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정식 CEO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메이저는 2020년 모셔널 출범 초기부터 CTO로 재직하며 자율주행 기술의 핵심 개발을 이끌어왔다.
그는 미국 연방자동차안전기준(FMVSS)을 충족한 세계 최초의 무인 자율주행 차량인 아이오닉 5 로보택시 개발을 주도했고, 머신러닝 기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스택 구축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모셔널 합류 전에는 미국 드레이퍼 연구소(Draper Laboratory)와 드론 전문기업 아리아 인사이트(Aria Insights)에서 자율주행 시스템 및 AI 솔루션 개발을 담당했다. 특히 NASA 우주비행사 훈련과 국가안보 분야에서의 자율주행 기술 적용 경험도 갖고 있다.
또한 인간과 로봇의 협력적 미래를 다룬 도서 ‘로봇을 기대할 때 기대해야 할 것들(What to Expect When You're Expecting Robots)’의 공동 저자이기도 하다.
신임 로라 메이저 CEO는 “현대차그룹과 함께 교통 수단에 체화된 AI(Embodied AI)를 도입하고, 자율주행 기술이 실생활에서 실용적이고 안전하게 활용되는 미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셔널의 깊은 기술 전문성과 빠른 혁신 역량을 기반으로 사회 전반에 실질적 유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셔널은 현대차그룹과 미국 앱티브(Aptiv)의 합작법인으로, 미국 내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기술 개발과 서비스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CEO 선임은 기술 리더십과 상용화 전략을 동시에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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