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너럴 모터스(GM)가 향후 2년간 총 40억 달러(약 5조 2천억 원)를 미국 내 자동차 생산 확대에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미국 내 제조기반을 강화하고, 일부 생산을 멕시코에서 이전하려는 움직임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GM은 이 투자로 미국 내 배터리 전기차(BEV) 및 내연기관차(ICE)의 연간 생산 능력을 200만 대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번에 투자 대상이 되는 주요 생산시설은 미시간주 오리온 타운십 공장, 디트로이트 햄트램크 공장, 캔자스시티 페어팩스 공장, 테네시주 스프링힐 공장 등이다.
앞서 GM은 뉴욕주 토나완다(Tonawanda) 엔진 공장에 대한 투자를 발표한 바 있으며, 이번 조치는 그 연장선에 있는 대규모 조치로 평가된다.
■ 제조업 보호와 정치적 환경 모두 고려한 전략
이번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중심의 공화당 행정부가 다시 수입 관세 인상 정책을 강하게 시사하는 가운데 나와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GM의 투자 계획이 멕시코 등 해외 생산에 대한 관세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보고 있다.
GM CEO 메리 바라(Mary Barra)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운송의 미래가 미국의 혁신과 제조 전문성에 의해 주도될 것이라 믿는다”며, “이번 발표는 미국 내 생산 확대와 일자리 창출에 대한 지속적인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직접·간접 고용 100만 명…미국 내 거점 집중
GM은 현재 미국 전역에 걸쳐 11개 차량 조립공장, 50개 이상의 자동차 및 부품 생산 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부품 공급업체와 딜러까지 포함한 직·간접 고용 규모는 약 100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확대는 GM이 향후 전동화 전환을 추진하는 가운데 미국 내 산업 인프라를 주축으로 삼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한 것이다. 특히 향후 전기차 수요 증가와 맞물려 현지 배터리 생산 및 조립 역량 강화도 병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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