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FSD(Full Self-Driving)’가 2024년 하반기에 접어든 현재까지 실질적인 성능 개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FSD v13 이후 성능 향상이 미미했으며, 최근 업데이트된 v13.2.9는 오히려 이전 버전보다 성능이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는 텍사스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파일럿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해당 지역에 맞춘 네트워크 훈련을 강화하고 있으나, 그 여파로 일반 고객용 FSD 개발은 정체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론 머스크 CEO는 과거 v13이 전 버전에 비해 자율주행 오류 간 거리(이탈 사이의 마일)를 5~6배 증가시킬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클라우드 기반 주행 데이터에 따르면 HW4 차량 기준 약 2배 증가에 그쳤으며, 최신 v13.2.9 버전은 전 버전인 v13.2.8보다 성능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버전의 이탈 간 마일은 약 371마일에 불과하다.
HW3 차량은 여전히 v12 버전을 사용하는 상황이며, 머스크는 이 하드웨어가 비감독 자율주행 기능을 지원하지 않을 것임을 인정했으나, 별도의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나 보상에 대한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오스틴에서 진행 중인 로보택시 파일럿은 지정된 지역 내에서만 운행되며, 차량 작동을 위한 원격 운영 인력이 다수 투입되고 있다. 이는 일반 소비자 차량에 동일한 시스템을 적용하기에는 물리적·비용적 제약이 크다는 점에서 확장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머스크는 최근 “알파 단계의 새로운 대형 모델이 메인 브랜치에 곧 병합될 예정이며, 매개변수도 약 4배로 증가했다”고 밝혔으나, 실제 FSD 성능이 약속대로 개선될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우세하다. 과거에도 그는 FSD의 ‘매개변수 5배 증가’를 강조했지만, 결과적으로 성능은 소폭 향상에 그쳤고 일부 업데이트에서는 오히려 이탈 간격이 감소했다는 사례도 있다.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실질적으로 중요한 기준인 ‘이탈 간격 1,000마일’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으며, 고객들이 기대한 무감독 자율주행(Level 4~5)과는 여전히 큰 격차가 존재한다고 보고 있다. 이는 고객이 지불한 FSD 소프트웨어의 핵심 가치가 아직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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