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조가 자사의 대표적인 고성능 해치백 GTi 라벨을 부활시켰다. 205 GTi로 잘 알려진 푸조의 전통적인 퍼포먼스 브랜드가 순수 전기차로 다시 등장한 것이다. 새 모델 ‘E-208 GTi’는 프랑스 르망 24시 레이스 현장에서 공개되었으며, 푸조 역사상 최초의 순수 전기 GTi로 주목받고 있다.
1984년 첫 출시된 205 GTi는 1.6L(이후 1.9L) 가솔린 엔진을 바탕으로 당시 유럽 시장에서 핫해치라는 개념을 대중화시킨 상징적인 모델이었다. 이후 206, 306, 207 등 다양한 모델에서 GTi 레이블이 이어졌으며, 랠리 및 랠리레이드 등 모터스포츠 영역에서도 활약해왔다.

디자인은 ‘전통의 현대적 재해석’
E-208 GTi는 일반형 E-208 대비 차체가 낮고 더 넓으며, 전용 레드 컬러와 GTi 특유의 스포츠 인테리어 요소가 적용됐다. 바닥, 매트, 안전벨트까지 붉은 색으로 통일된 실내는 205 GTi의 오리지널 디자인에 대한 오마주를 담고 있다. 1.9 GTi의 시트 디자인과 1.6 GTi의 메시 패턴을 계승한 전용 시트도 특징이다.
스티어링 휠은 중앙에 붉은 표시가 있는 컴팩트한 디자인으로, 알칸타라와 펀칭 가죽이 혼합 적용되어 고성능 감각을 강조했다.

280마력의 고성능 전기 파워트레인
파워트레인은 스텔란티스 그룹이 사용하는 M4+ 전기 모터를 기반으로, 최고출력 206kW(약 280마력), 최대토크 345Nm을 발휘한다. 0→100km/h 가속은 5.7초이며, 최고속도는 180km/h다.
54kWh CATL 배터리는 고성능 주행에 최적화된 열관리 시스템이 적용돼 있으며, WLTP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약 350km다. 7.4kW AC 충전기 기준 완전 충전까지 4시간 40분, 100kW 급속 충전기 기준 20→80% 충전은 30분 이내로 완료할 수 있다.

전용 섀시 및 서스펜션, 스포츠 주행 모드 탑재
섀시는 전륜 56mm, 후륜 27mm가 확대됐으며 차고는 30mm 낮춰졌다.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컵 2 타이어, 후방 스태빌라이저, 전용 서스펜션이 적용됐고, 주행 보조 시스템을 끌 수 있는 ‘스포츠 ESP 모드’도 탑재되어 트랙 주행에 준하는 역동적인 주행감을 제공한다.
스티어링 반응성도 개선되어 GTi 특유의 민첩한 조향 피드백을 구현한다. 푸조는 E-208 GTi가 세그먼트 내 최고의 출력 대비 중량비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출시 시점과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2025년 말 이전 출시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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