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게임쇼이자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축제인 ‘차이나조이(ChinaJoy) 2025’가 오는 8월 1일부터 4일까지 중국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SNIEC)에서 열린다. 올해로 22회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의 슬로건은 ‘당신이 좋아하는 것을 모으다(Gather What You Love)’이다.
차이나조이는 국가신문출판총서와 상하이시 인민정부가 주최하고, 중국 오디오·비디오 및 디지털 출판협회와 하웰 인터내셔널 박람회 유한회사가 주관하는 행사다. 게임을 중심으로 만화, 애니메이션, 인터넷 영화, 음악, e스포츠, 전자책, 디자이너 토이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가 전시되며, 매년 수십만 명의 관람객과 수백 개의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하는 국제 규모의 행사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2024년 차이나조이는 총 11개 전시홀에서 운영되었으며, 총 367,000명의 관람객이 현장을 찾았다. 전시에는 중국을 포함한 30여 개국에서 700개 이상의 유명 기업이 참여했다. 이 중 319개사가 해외 기업이다. 전체의 43%다. 차이나조이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2025년에도 대규모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기업과 소비자가 만나는 B2C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홀은 최신 게임 및 디지털 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된다. 올해는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와 다양한 테마존이 운영되며, 관람객과 브랜드 간의 실시간 소통을 강화한다.
먼저, 익스프레스 게임 체험존은 소규모 부스를 통해 개발자와 플레이어가 직접 교류하며 게임을 시연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익스프레스 게임 체험존은 지난해 선보인 전시 공간으로 2024년에는 5개국 27개 기업이 참가해 총 47종의 게임을 전시했다. 7,500명 이상의 플레이어가 자리에 참여했고, 총 체험 횟수도 4,000회를 넘었다.

하드코어 게임 존은 몰입감 높은 체험을 제공하며, 글로벌 퍼블리셔들의 최신 고난도 타이틀을 직접 시연해볼 수 있는 공간이다. 스마트 엔터테인먼트 하드웨어 존은 게이밍 PC, VR/AR 기기, 오디오·비주얼 장비 등 최신 하드웨어 제품이 전시되며, 기술 마니아와 디지털 소비자 모두에게 새로운 체험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스마트카 존, SF(Sci-Fi)콘 존, 차오(潮) 존, 피규어·토이 존 등 테마존이 운영된다. 스마트카 존은 전통 제조사부터 신에너지차, 커넥티드카까지 다양한 브랜드가 참가해 차량과 디지털 콘텐츠의 융합 가능성을 제시한다. SF콘은 SF를 주제로 한 게임, 애니메이션, 문학 등의 콘텐츠를 전시하고, 차오 존은 Z세대를 타깃으로 최신 패션과 웰니스 제품을 전시한다. 피규어 존에서는 디자이너 토이와 한정판 굿즈가 판매된다.
기업과 기업이 만나는 B2B 비즈니스 홀은 비즈니스 방문객 전용 공간으로, 게임 및 디지털 콘텐츠 산업 전반의 수출입, 유통, 기술 협력, IP 거래 등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준비된다.
참가 기업들은 실질적인 비즈니스 상담 및 계약을 위한 부스를 운영하며, 전 세계 퍼블리셔, 개발사, 투자자, 플랫폼사들과의 네트워킹을 진행할 수 있다.

디지털 기술 혁신 존에서는 XR, 인공지능, 메타버스, 디지털 휴먼, Web3.0 등 차세대 기술과 응용 사례가 전시되며, 미래 디지털 콘텐츠 산업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인디게임 존은 ‘ChinaJoy’와 ‘Game Connection’이 공동 운영하는 공간으로, 인디 개발자와 유통사, 미디어 간의 직접적인 연결을 지원하며, 시연 및 피드백, 투자 기회까지 포괄한다.
IP 라이선스 존은 게임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영화, 음악, 전자기기, 문구, 완구 등 다양한 산업과의 IP 매칭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운영된다. 전시 품목은 게임 퍼블리싱, R&D, 소프트웨어·하드웨어, AI, 클라우드 서비스, 교육, 투자 등 20개 이상 분야에 걸쳐 있으며, 온·오프라인 통합 미팅 시스템도 운영된다. 실시간 비즈니스 매칭도 지원한다.
한편, 차이나조이와 함께 중국 게임 업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행사인 차이나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콩그레스(CDEC)는 7월 31일부터 8월 1일까지 상하이 케리 호텔 푸동 그랜드 상하이 볼룸에서 개최된다. 또 차이나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CGDC)도 8월 1일부터 3일까지 상하이 케리 호텔 푸동 볼룸에서 개최된다. 주최 측은 컨퍼런스 패스의 조기 구매 할인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