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리서치가 최근 발간한 ‘OLED 디스플레이 마켓 트래커(OLED Display Market Tracker)’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OLED TV 시장은 2028년을 기점으로 연간 출하량이 1,000만대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OLED TV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함에 따라 주요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업체들의 생산 확대 전략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최근 WOLED(화이트 OLED) 패널이 적용된 OLED TV 라인업을 확대하며 OLED 시장 내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에서 생산되는 WOLED TV의 패널은 전량 LG디스플레이에서 공급받고 있으며,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의 OLED 전략 강화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현재 기준으로 LG디스플레이의 WOLED 패널과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Quantum Dot OLED) 패널을 합친 전체 양산 능력은 수율을 감안할 때 연간 실질 생산량 약 1,000만대 수준에 이른다. 이는 2028년까지는 기존 생산 역량만으로 시장 수요를 대응할 수 있음을 의미하지만, 출하량이 1,000만대를 넘어서고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경우에는 현재의 생산 능력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OLED TV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대형 OLED 패널 전용 생산 라인의 추가 증설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디스플레이 업계는 이를 위한 전략 검토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특히 중국 TV 제조사들이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Mini-LED 기술을 앞세워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가운데, 이에 대응하기 위해 OLED 전략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삼성전자는 “OLED TV 시장에서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프리미엄 라인업 내 OLED 비중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이러한 삼성전자의 OLED 확대 기조는 WOLED 공급업체인 LG디스플레이의 수익성 개선은 물론 장기적인 생산 캐파(capacity) 확대의 촉매로 작용할 전망이다. OLED TV 시장의 확대는 LG디스플레이뿐 아니라 삼성디스플레이에도 중장기적인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분석된다.
유비리서치는 OLED TV가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뛰어난 화질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만큼, 패널 업체들이 OLED 전용 라인 증설을 본격적으로 검토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유비리서치 한창욱 부사장은 “2028년은 OLED TV 시장이 재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주요 패널 업체들이 대형 OLED 생산 확대에 나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 뉴스탭(https://www.newstap.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뉴스탭 인기 기사]
· 스팀덱이 키보드 속으로…무선 키보드 형태 PC ‘Bento’ 등장
· 스와치, 심해의 신비 담은 ‘그린 어비스’ 다이버 워치 출시
· 조텍코리아, RTX 5080 플래그십 그래픽카드 단독 특가 진행
· 게이밍 기어에서 패션까지…레이저, SSF샵 입점 기념 단독 할인 프로모션 실시
· 스탠리블랙앤데커코리아, 팻맥스 기술 적용한 드릴·임팩 드라이버 3종 선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