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어도비(Adobe)가 2025년 6월, AI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웹·모바일 트래픽 분석 도구를 전격 공개했다. 이번 발표는 Adobe Experience Cloud의 기능 확장을 의미하며, 마케터와 UX 디자이너들이 사용자 행동을 보다 정밀하게 추적하고 대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AI 기반 분석, “무의식적인 사용자 행동도 잡아낸다”
Adobe가 새롭게 선보인 분석 도구는 사용자 클릭, 스크롤, 체류 시간은 물론, 시선 추적 데이터를 AI 기반으로 학습·해석하여 사용자 여정(User Journey)을 더욱 세밀하게 재구성하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특히 다중 플랫폼을 넘나드는 행동 데이터를 통합 분석할 수 있어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 모두에서 일관된 통찰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모바일에서 제품을 조회한 뒤 데스크탑에서 구매를 완료한 행동 패턴도 하나의 세션처럼 분석할 수 있어, 광고 집행 효율과 콘텐츠 최적화 전략에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다는 것이 Adobe의 설명이다.
기업용 자동화 마케팅 시스템과의 연동 강화
이번 툴은 Adobe의 기존 제품군인 Marketo Engage, Adobe Real-Time CDP 등과의 통합을 강화해 개인화 마케팅 자동화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Adobe는 이 분석 도구를 통해 예측 기반 콘텐츠 추천, 고객 이탈 가능성 사전 감지, 구매 전환율 향상 전략 수립 등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Adobe의 제품 마케팅 수석인 사라 마르틴(Sarah Martin)은 “데이터 분석의 정밀도와 반응 속도 모두에서 AI는 큰 게임 체인저가 되고 있다”며, “이번 도구는 AI가 마케팅 전선에서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내는 첫 번째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AI 마케팅 시대 본격화”…중소기업도 활용 가능
이번 발표는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규모 비즈니스(B2B·B2C)에게도 의미가 깊다. Adobe는 클라우드 기반 SaaS 모델로 이 분석 도구를 제공할 예정이며, 초기 세팅과 분석 템플릿도 간편하게 구성되어 있어 기술 인력이 부족한 기업도 쉽게 도입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디지털 마케팅 생태계 전반에서 "AI 기반 자동 분석 → 자동화된 전략 수립 → 개인화 콘텐츠 생성"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Adobe의 이번 행보는 마케팅 실무자들에게 강력한 도구를 제공하며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글 / 한만수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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