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그룹은 6월 17일(현지시간), 스위스 바젤의 미디어 아트 전문기관 하우스오브일렉트로닉아트(HEK)에서 ‘제6회 VH 어워드’ 그랑프리 수상자를 발표하고 파이널리스트 작품 전시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VH 어워드는 현대차그룹이 차세대 미디어 아티스트를 지원하기 위해 2016년부터 주관해 온 공모전이다. 2021년부터는 대상을 글로벌로 확장해, 아시아적 정체성과 맥락을 주제로 한 비디오 아트, 영화, 게임, 모션 그래픽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다.
올해 그랑프리는 베이징 출신의 아티스트이자 테크놀로지스트인 웬디 얀이 수상했다. 그는 18세기 아시아와 유럽 간 지식 교류를 컴퓨터 생성 이미지(CGI)로 재해석한 신작 <Dream of Walnut Palaces>로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웬디 얀에게는 지난해 수여된 작품 제작비 2만 5천 달러에 더해, 차기 작품 활동 지원금 2만 5천 달러가 추가로 수여된다.
심사위원단은 해당 작품에 대해 "디아스포라적 시각을 바탕으로 한 역사와 과학의 대안 서사", "3D 모델링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시각적 완성도", "독창적인 사운드스케이프" 등을 높이 평가했다.
그랑프리 발표에 앞서, 현대차그룹은 6월 16일부터 일주일간 HEK에서 파이널리스트 5팀의 신작을 전시했다. 전시는 '아트 바젤' 주간과 맞물려 개최되어, 다수의 글로벌 예술계 인사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에 공개된 작품들은 다음과 같다.
▲ 레나 부이(Lêna Bùi)의 <dream(machine, human)>: 인간과 기계 간의 관계를 비선형 서사로 구성
▲ HUDA x MUNGOMERY의 <Within Tirta>: 인도네시아 신화를 바탕으로 생태 위기와 지속가능성을 탐구
▲ Tianyi Sun & Fiel Guhit의 <40 Epochs>: 인공지능 시대의 정체성과 노동 문제를 다룬 반 허구적 서사
▲ 염인화의 <War Dance>: 한국 불개설화와 자연현상을 통해 여성과 돌봄 노동을 주제로 삼음
전시 마지막 날에는 파이널리스트 5팀과 심사위원들이 참여한 공개 대화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이번 수상작 및 전시작은 향후 현대차그룹 인재개발원 마북 캠퍼스와 현대모터스튜디오 베이징을 시작으로, 오스트리아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9월), 싱가포르 아트 위크(2026년 1월) 등 주요 국제 행사에서도 순회 전시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어워드에 참여한 작가들은 현실과 가상, 인간과 기술, 개인과 집단 정체성 사이의 경계에서 새로운 아시아의 서사를 조망하고 있다”며 “VH 어워드는 초문화적 담론을 다루는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2014년부터 글로벌 문화예술 기관과의 파트너십, 공모전 운영 등을 통해 예술 생태계 후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사진 : 제6회 VH 어워드 HEK (하우스오브일렉트로닉 아트) 프리미어 스크리닝 전시 전경, HEK 제공, 사진: Franz Wamho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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