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입하고도 출시 2주 만에 서비스가 종료된 '콘코드'의 참사를 피하려는 것일까? 소니와 번지의 신작 '마라톤'이 무기한 연기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번지에서 개발을 맡은 '마라톤'은 1994년 애플 매킨토시를 통해 출시된 '마라톤'(Marathon) 시리즈의 신작이다. 이 '마라톤'은 번지가 MS에 인수되어 Xbox의 대표 게임 '헤일로' 시리즈의 모태가 되기도 했으며, 서구권에서는 고전 명작의 평가를 받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 마라톤은 개발 소식이 들려올 당시 엄청난 기대를 받은 작품이었으나, 이후 평가가 급락하며, '제2의 콘코드'라는 평가를 받는 수준까지 평가가 급락했다. 개발 도중 한 아티스트의 작품 중 일부를 표절하여 소니와 번지가 직접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으며, 비공개 알파 테스트에서 부족한 타격감, 장르에 맞지 않은 스킬 등 총체적인 난국을 겪으며, 엄청난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러한 부정적 피드백에 번지는 오는 9월 23일 출시가 예정되어 있던 '마라톤'의 출시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번지는 소셜 미디어와 디스코드에서 나타난 이용자들의 반응을 확인했으며, 이에 출시를 연기하고, 개발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번지는 생존 게임의 요소를 강화하고, 원작의 분위기를 담아 게임의 톤을 더욱 어둡게 만들 것이며, 더 많은 소셜 요소를 더할 것이라는 보완 계획도 새롭게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