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니닷에이아이가 지난 6월 12일부터 15일까지 홍콩에서 열린 '2025 홍콩 오토엑스포'에서 토요타 bZ4X 기반의 7세대 로보택시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번 공개는 포니닷에이아이의 최신 자율주행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술 발전을 보여주며, 대규모 레벨 4 자율주행 차량 배치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포니닷에이아이가 공개한 7세대 로보택시는 100% 자동차 등급 부품을 사용하고, 이전 세대 대비 자율주행 키트 비용을 70% 절감한 것이 특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9개의 라이다, 14개의 카메라, 4개의 밀리미터파 레이더 등 총 34개의 센서를 탑재하여 360도 전방위 감지 및 최대 650미터 거리의 물체 식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고속도로, 순환 도로, 공항 및 기차역을 포함한 다양한 도시 및 도시 간 환경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점도 부각시켰다.
7세대 로보택시에는 4개의 엔비디아 오린-X 칩을 탑재한 세계 최초의 레벨 4 자율주행 도메인 컨트롤러가 장착됐다. 1,016 TOPS의 컴퓨팅 파워를 제공하며, 10년 또는 60만 킬로미터의 수명 주기로 설계됐다는 점도 강조했다. 또한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통해 이전 세대 대비 계산 효율성이 3배 향상됐다고 밝혔다.
포니에이아이는 현재 중국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4대 1급 도시에서 자율주행 차량 호출 서비스를 운영하는 유일한 기업이다. 이번 7세대 로보택시 추가로 2025년 말까지 차량 대수가 1,000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초 홍콩 국제공항에서 6세대 로보택시를 선보인 바 있는 포니에이아이는 홍콩 전역에 차량 호출 서비스를 점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홍콩 시장 진출은 광둥-홍콩-마카오 대만구(GBA) 전역의 지능형 커넥티드 카 연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포니닷에이아이는 중국 내 입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 룩셈부르크, 중동 등 해외 시장에서 자율주행 운영을 시작하며 기술과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또한 우버, 싱가포르의 컴포트델그로, 룩셈부르크의 에밀 웨버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자율주행 차량 호출 서비스를 전 세계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까지 포니닷에이아이는 800만 km이상의 무인 운행을 포함하여 전 세계적으로 4,500만 킬로미터 이상의 자율주행 테스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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