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스바겐의 기술 자회사 모이아(Moia)가 전기 밴 ID. 버즈(ID. Buzz)의 완전 자율주행 버전인 ID. 버즈 AD(Autonomous Driving)의 양산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미 함부르크, 뮌헨, 오슬로, 텍사스 오스틴 등에서 시범 운행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 차량은 향후 함부르크의 ALIKE 프로젝트와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차량 호출 서비스 우버(Uber) 등에서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지난 4월 우버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하며 향후 10년 동안 미국에서 수천 대의 로보택시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ID. 버즈 AD는 개인 고객이 아닌 자율 모빌리티 서비스 운영자를 대상으로 하며, 차량 자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에코시스템 및 서비스를 포함하는 포괄적인 전체 솔루션의 핵심 구성 요소다. 모이아는 공공 및 민간 운영자에게 자율주행 서비스를 빠르고 안전하며 확장 가능하게 구축할 수 있는 턴키(Turnkey)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함부르크의 ALIKE 프로젝트는 자율주행 주문형 라이드풀 서비스가 곧 시작될 예정이다. 모이아는 여러 대의 ID. 버즈 AD 차량을 제공하고 라이드풀링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운영자와 차량을 통합할 예정이다.
모이아의 전체 패키지는 ID. 버즈 AD와 같은 자율주행 차량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모빌리티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모든 구성 요소를 제공한다. 이 차량은 SAE 자동화 레벨 4에서 작동하며, 안전 운전자가 탑승할 필요 없이 제한된 운영 영역 내에서만 주행할 수 있다. 시스템은 원격 모니터링 및 구조 작업과 같은 예외 상황의 안전한 처리 등 규제 요구 사항을 충족한다.
ID. 버즈 AD는 카메라 13개, 라이다 9개, 레이더 5개를 포함한 총 27개의 센서를 통해 주변 환경에 대한 포괄적이고 중복적인 360도 이미지를 생성한다. 이 센서들은 이스라엘 모빌아이의 자율주행 시스템 및 특별히 개발된 자율주행 서비스형 모빌리티(AD MaaS) 생태계 플랫폼과 결합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소프트웨어는 인공지능을 사용하여 실시간으로 차량을 제어하고, 자동화된 승객 지원을 제공하며, 안전을 모니터링하고 기존 예약 앱에 원활하게 통합된다.
모이아는 또한 '운영자 지원' 기능을 통해 모빌리티 서비스 운영자가 자율주행 생태계를 구현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시뮬레이션 및 교육, 일상 운영 모니터링을 지원한다.
이번 주 함부르크에서 열린 UITP 서밋에서 모이아는 독일 자율주행 라이딩 풀의 잠재력에 대한 시뮬레이션 결과를 발표했다. 이 분석은 30만 대의 자율주행 차량이 전국적으로 하루 평균 10분 대기 시간으로 1,200만 건의 이동을 가능하게 하며, 연간 최대 50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저작권자(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