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콜로라도주에서 ‘닌텐도 스위치 2’ 콘솔을 실은 화물 트럭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도난당한 콘솔 수는 약 2,800대로, 피해 규모는 약 140만 달러(한화 약 19억 원)에 달한다. 이는 100만 달러 이상의 중범죄 절도 혐의와 형사 횡령 혐의로 기소될 수 있는 범죄다.
아라파호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는 현지 시각 6월 18일, 이번 사건과 관련된 정보를 공식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공개하고 제보를 요청했다. 사건이 발생한 장소는 콜로라도주 베넷에 위치한 러브스 트럭 정류장(Love's Truck Stop)으로, 화물 트럭은 텍사스주 포도바인 소재의 게임스탑 물류센터로 향하던 중 이곳에 정차해 있었다.
당시 운전자는 실린 화물의 정확한 내용을 알지 못하고 있었으며, ‘게임기나 장난감’으로만 인지하고 있었다고 전해진다. 운전자는 출발 전 점검을 실시하던 중 트레일러의 파손 흔적을 발견했고, 그 과정에서 대량의 닌텐도 스위치 2 본체가 사라졌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현재 수사당국은 도난당한 콘솔들이 미국 내 어딘가에 유통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닌텐도 스위치 2’는 출시 4일 만에 전 세계 판매량 350만 대를 돌파했다. 이는 역대 닌텐도 게임기의 발매 4일간 전 세계 판매 수 중 최고 기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