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시걸 EV(BYD)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중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판매를 확장하는 BYD의 간판급 저가 전기차 '시걸(Seagull, 해외명 Dolphin Surf)'이 출시 2년 만에 누적판매 100만 대를 달성했다.
현지 시각으로 19일, 중국 주요 매체는 BYD 베스트셀링 시걸이 누적 판매량 100만 대를 돌파했다고 전하고 2023년 4월 출시 후 5월 본격적인 인도를 시작해 25개월 만에 이뤄낸 기록이라고 보도했다.
시걸은 중국 BYD 브랜드 판매량에서도 약 13% 점유율을 차지할 만큼 볼륨 모델로 자리 중이다. 2023년 첫 출시 당시 판매 가격은 7만 3800위안에 시작되어 2년 후에는 6만 3800위안으로 낮아졌다.
BYD 시걸 EV(BYD)
현지 언론은 BYD 시걸을 통해 중국 내 저가형 전기 세그먼트에서 얼마나 치열한 가격 경쟁이 펼쳐지는 지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시걸은 2023년 첫 출시 당시에도 저렴한 가격, 다양한 첨단 기술, BYD 자체 배터리 등을 통해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전기차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테슬라 '모델 Y'를 제치고 중국 베스트셀링 전기차에 오르기도 했다.
시걸은 중국에서 액티브, 프리, 플라잉 등 세 가지 트림으로 판매되고 30.08kWh와 38.9kWh BYD 배터리가 탑재되어 CLTC 기준 각각 305km, 405km 주행가능거리를 나타낸다.
여기에 실내는 10.1인치 회전식 센터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5인치 디지털 계기판, 안드로이드 오토 기반 다양한 편의 사양을 제공한다. 또 올해 초 BYD는 시걸을 포함해 21대의 자사 차량에 추가 비용 없이 이른바 '신의 눈(Gods Eye)'으로 명명된 주행보조시스템 탑재 계획을 밝혔다.
BYD 시걸 EV(BYD)
한편 BYD는 지난달 시걸을 돌핀 서프라는 이름으로 유럽에 출시하고 판매 가격은 1만 9990유로, 한화 약 3100만 원으로 책정했다. 또 BYD 시걸은 올해 5월까지 중국 내에서 14만 4204대가 판매되어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하는 등 꾸준한 판매 증가가 이뤄지고 있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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