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21일 오후 4시(현지시간, 한국시간 21일 오후 11시), 2025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내구 레이스가 독일에서 시작됐다. 하지만 레이스 시작 1시간 후 서킷 내 정전 사태로 인해 대회는 약 두 시간 반 동안 중단됐으며, 현지시간 오후 7시 45분에 다시 재개되었다.
이 레이스에 출전한 ‘TOYOTA GAZOO ROOKIE Racing’(이하 TGRR)은 토요타자동차와 루키 레이싱의 연합 팀으로, 토요타자동차 회장 '토요타 아키오'가 직접 대표로 참여하고 있다. 그는 ‘모리조(MORIZO)’라는 드라이버 명으로 GR 야리스를 직접 운전하며 출전 중이다. 6월 22일 오전 11시 (현지시간) 까지 TGRR은 리타이어 없이 주행을 이어 가고 있다.
레이스 결승을 앞두고 토요타 아키오 회장은 팀원들에게 격려 인사를 전한 후, 현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도전의 연속성과 토요타 브랜드의 변화 과정을 진솔하게 풀어놓았다.

“GR 야리스는 처음부터 우리가 만든 스포츠카”
아키오 회장은 “과거 스바루, BMW의 협력을 받아 스포츠카를 부활시켰지만, 이번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토요타가 만든 GR 야리스로 출전하게 돼 특별하다”고 밝혔다. GR 야리스는 그의 표현에 따르면 “토요타 내부의 공감이 확산된 결과물”이며, TGRR이라는 이름으로 GAZOO Racing, 루키 레이싱, 모리조가 하나로 연결된 의미 있는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20년 전에는 중고 알테차로 시작했고, 서킷에서도 제일 구석에 앉던 입장이었지만 지금은 공식 드라이버로서 정중앙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과거와 현재의 차이를 상기했다.
“모터스포츠 기반의 더 나은 차 만들기, 그것이 원점”
토요타 아키오 회장은 자신이 회장으로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키워드는 “모터스포츠를 기반으로 한 자동차 개발과 인재 양성”이라고 밝혔다. 그는 리먼 사태(2008년) 이후에도 토요타가 회복할 수 있었던 배경은 “상품을 만들 줄 아는 조직이 남아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를 지속 가능하게 유지하기 위해선 “앞단의 설계자(전공정)를 잘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 모리조가 없었으면 지금의 토요타도 없었을 것”
‘모리조’라는 드라이버 이름에 대해 그는 “과거에는 내가 할 수 없는 것을 대신 해주는 존재였지만, 지금은 토요타 아키오와 모리조가 서로를 인정하고 보완하는 관계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모리조가 없었다면 지금의 토요타는 없었을 것”이라며, 스스로도 이를 통해 살아남았다고 평가했다.
“GR 야리스, 무시받던 시절의 토요타와는 다르다”
토요타 아키오 회장은 GR 야리스의 존재 자체가 과거와의 단절이라고 평가했다. “과거에는 수프라 단종 이후 생산되지 않던 모델로 테스트에 나섰고, 당시 다른 제조사들은 '토요타는 못하겠지'라는 시선을 보냈다”며, “이제는 GR 야리스 앞에 차를 세우고 관찰하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그는 “토요타가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팬들과 고객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토요타 #GR야리스 #모리조 #豊田章男 #GAZOORacing #루키레이싱 #뉘르부르크링24시 #TGRR #내구레이스 #자동차개발 #모터스포츠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저작권자(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