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가 말레이시아에 새로운 자회사 현대자동차 말레이시아(HMM)를 설립하며 동남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에 직접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현지 대기업 사임다비로부터 현대차 유통업체 역할을 사실상 인수하는 동시에 기존 딜러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고 밝혔다.
쿠알라룸푸르에 본사를 둔 HMM은 앞으로 말레이시아에서 현대차 브랜드의 마케팅, 판매 및 고객 경험에 대한 전적인 책임을 맡게 된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전담 현지 팀이 시장 관련 의사결정을 더 빠르게 내리고, 고객 중심적인 접근 방식을 강화하며, 혁신과 장기 성장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회사는 올해 말까지 약 10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사임다비모터스는 BMW, 미니, 롤스로이스 등 다양한 브랜드의 차량 유통 및 딜러 운영을 담당해 오고 있다.
현재 현대자동차는 현재 사임다비의 계열사인 이노콤(Inokom)이 말레이시아 케다 주 공장에서 현지 조립하고 있다. 현재 이노콤과 협력하여 케다에 22억 링깃(약 5억 2천만 달러) 규모의 새로운 차량 생산 공장을 건설 중이며, 2025년 3분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는 또한 조만간 말레이시아에 SUV 및 MPV 신모델 3종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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