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기아 송호성 사장은 25일(현지시각) 영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Autocar)가 주관하는 '2025 오토카 어워즈'에서 최고 영예의 상인 **'이시고니스 트로피(Issigonis Trophy)'**를 수상했다. 또한, 기아의 EV3는 같은 시상식에서 **'최고의 전기차(Best Electric Car)'**로 선정되는 겹경사를 맞았다.
오토카는 매년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둔 인물과 제품을 선정해 시상하는 권위 있는 매체다. 이시고니스 트로피는 전설적인 자동차 디자이너 겸 엔지니어 '알렉 이시고니스'의 이름을 딴 상으로, 역대 수상자로는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 사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세계 자동차 산업을 이끈 인물들이 포함되어 있다.
오토카 편집장 마크 티쇼는 "송호성 사장이 기아를 이끌어온 방식과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 그리고 전동화라는 큰 도전에 맞서 업계 최고 수준의 매력적인 자동차를 만들어낸 점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수상 이유를 밝혔다. 송 사장은 "전 세계 기아 팀이 함께 노력한 결과"라고 소감을 전하며,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고객 만족을 넘어선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송호성 사장은 2020년 기아 사장 취임 이후 중장기 '플랜 S' 전략을 통해 기아를 전동화 및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그의 리더십 아래 기아는 EV9, EV3 등 새로운 전기차 라인업을 성공적으로 출시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립했다. 특히 EV3는 '2025년 세계 올해의 차', '2025년 영국 올해의 차' 등 주요 국제상을 휩쓸며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EV3는 2025 오토카 어워즈에서 '최고의 전기차'로 선정되며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오토카는 EV3를 "2025년 출시된 합리적인 가격대 전기차 중 단연 돋보이는 신차"라고 평가하며, 넓은 공간, 실용성, 인상적인 급속 충전 속도, 우수한 주행 성능, 설득력 있는 주행 거리 등을 강점으로 꼽았다. 송 사장은 EV3의 수상이 기아의 혁신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향후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과 목적 기반형 모빌리티(PBV) 전략을 통해 전동화 분야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