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서브 브랜드인 메르세데스-AMG가 차세대 전기 스포츠카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콘셉트카 ‘AMG GT XX’를 공개했다. 해당 모델은 AMG 전용 전기 아키텍처(AMG.EA)를 기반으로 한 향후 4도어 고성능 스포츠카의 전초 모델로, 고출력 구동계, 고속 충전 기술, 공기역학 설계, 지속가능한 소재 적용 등 다양한 혁신 요소를 집약하고 있다.

■ 최고 출력 1,360마력, 3개의 축방향 자속 모터 탑재
콘셉트 AMG GT XX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자회사인 YASA에서 개발한 축방향 자속 모터 3개(전방 1개, 후방 2개)를 탑재한다. 이 모터는 기존 방사형 자속 모터 대비 공간 효율성과 출력 밀도 면에서 우수하며, 시스템 총 출력은 약 1,000kW(약 1,360마력)에 달한다. 최고 속도는 360km/h 이상으로 설정됐다.
포뮬러 1의 기술을 응용한 고성능 배터리(HP.EB)는 고전력 반복성, 고출력 방전 특성을 갖췄으며, 약 5분 만에 약 400km(WLTP 기준)를 충전할 수 있을 정도의 초고속 충전 성능을 지원한다.

■ 공기역학 설계와 에어로 기술로 효율성 확보
차체는 알루미늄, 강철, 섬유 복합소재를 결합한 구조로 구성됐으며, 중앙에 고전압 배터리를 배치해 구조 강성과 충돌 안전성을 높였다. 공기역학 측면에서도 공기저항계수(Cd) 0.198을 달성했고, 차량 하부에 배치된 패시브 쿨링 플레이트와 AMG의 능동형 공기 제어 시스템 ‘에어패널(AIRPANEL)’을 통해 냉각 및 항력 감소 효과를 동시에 확보했다.
혁신적 요소로는 ‘능동형 에어로 휠’이 있다. 5개의 회전 블레이드를 통해 상황에 따라 휠 표면을 밀폐하거나 개방해, 항력 저감과 브레이크 냉각을 조절할 수 있다.

■ 실내는 모터스포츠 감성과 지속가능성의 결합
실내는 블랙 중심의 톤과 오렌지 및 실버 포인트로 구성됐다. 10.25인치 계기판과 14인치 중앙 스크린이 통합된 콕핏을 적용했고, 스티어링 휠은 AMG ONE을 연상시키는 직사각형 형태다.
시트는 후면 격벽에 일체화된 카본 버킷 시트로 구성되며, 시트 패드는 3D 프린팅 방식으로 제작돼 인체공학적 개인화가 가능하다. 인테리어 소재로는 자동차 업계 최초로 ‘랩파이버(LABFIBER)’라는 생분해 가능한 바이오 가죽 대체재가 도입됐다. 이는 폐기된 GT3 레이싱 타이어를 재활용한 신소재로, 천연 가죽과 유사한 질감을 제공하면서도 경량성과 내구성을 확보했다.
■ 새로운 외부 사운드 구현, 조명 기술 통한 커뮤니케이션 기능 탑재
차량 전면 헤드라이트에는 외부 스피커가 통합돼 있으며, 이는 보행자 보호용 경고음을 생성하는 한편, 차세대 주행 사운드 구현의 플랫폼으로도 활용된다. 차량 후면에는 700개 이상의 RGB LED로 구성된 MBUX 플루이드 라이트 패널이 적용돼, 실시간 텍스트 및 애니메이션을 통해 차량 상태를 외부에 표시할 수 있다.
측면에는 전기 발광(EL) 기술을 활용한 MBUX 라이트 페인트가 적용돼, 야간에 시각적 효과는 물론 충전 중 상태 확인용 신호 장치로도 기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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