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출시된 협동 등산 게임 ‘피크(PEAK)’가 스팀 글로벌 판매 순위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깜짝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피크’는 ‘어나더 크랩스 트레저’의 개발사 어크로 크랩과 ‘콘텐트 워닝’으로 잘 알려진 랜드폴 게임즈가 공동 개발한 작품이다. 출시 직후 전 세계 인기 게임 8위에 진입한 데 이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23일에 스팀 판매 순위 1위에 올랐다. 출시 6일 만에는 누적 판매량 100만 장도 돌파했고, 여전히 스팀 판매량 최상위권에 머물고 있다.
게임은 섬 중앙에 우뚝 솟은 산을 등반하는 구조다. 이용자는 혼자 또는 협동 파티를 꾸려 정상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등반 과정에서는 스태미너 소모, 배고픔, 질병 등 생존 요소가 지속적으로 작용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음식이나 회복 아이템을 찾아 나눠 써야 한다. 또한 밧줄과 못을 활용해 서로를 끌어올리거나 이동 경로를 확보해주는 등 팀워크 중심의 시스템도 존재한다.
협동 요소가 중심인 만큼 함께 플레이하는 이용자들이 곧 주요 변수로 작용한다. 잘 피해간 함정을 다른 이용자가 밟아 중독되거나, 선두의 이용자가 길을 잘못 찾아 헤매는 식이다. 이 과정에서 생기는 위기 상황과 유쾌한(?) 해프닝, 이를 통해 쌓이는 유대감이 게임의 핵심 재미로 꼽힌다.
현재 게임은 스팀 평가 ‘매우 긍정적’을 받고 있다. 다만 체크포인트가 없어 한 번의 실수가 전체 진행을 무산시킬 수 있다는 점과 일부 최적화 이슈는 개선이 필요한 부분으로 지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