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전기차(EV) 경쟁력이 어디서 비롯되는지를 보여주는 생산현장이 ‘관광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샤오미와 니오 등 중국 대표 EV 브랜드들이 자사의 첨단 공장을 일반에 공개하며, ‘스마트 팩토리 투어’가 새로운 문화 현상으로 자리잡고 있다.
미국 와이어드(Wired)에 따르면, 샤오미는 2024년 1월부터 베이징 인근 EV 생산 공장에 대한 투어를 시작했다. 신청이 폭주하자 곧바로 추첨제도가 도입됐고, 2월에는 7,000명 중 60명만이 견학에 당첨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샤오미는 7월부터는 평일 하루 1회, 주말에는 하루 6회 투어를 운영해 월 1,100명 이상을 수용할 계획이나, 투어 신청 첫날에만 2만7,000명이 몰렸다고 한다.
한편, 니오는 앱 내에서 1,000 니오 포인트(약 14달러 상당)를 구매하거나, 앱 사용 빈도에 따라 포인트를 쌓는 방식으로 공장 투어 티켓을 배포한다. 지난해 기준 약 13만 명이 니오 공장을 방문했다.
고도의 자동화 시스템, 브랜드 자신감의 근거
이들 투어의 핵심은 압도적인 공장 자동화 수준이다. 니오는 일부 생산 공정이 전면 자동화되어 있으며, 샤오미는 전체 생산의 91%가 자동화되어 있다고 밝혔다. 투어 참가자에 따르면, 관람객 셔틀조차 생산 로봇에 우선권을 양보할 정도다.
와이어드는 이를 “지금 베이징에서 가장 구하기 힘든 티켓”이라고 표현했다. EV 기술력에 대한 자부심과 국가적 관심이 결합되면서, 공장 투어는 소비자 접점 이상의 의미를 가진 공공 브랜딩 수단으로 기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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