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무인 자율주행 택시(로보택시) 시험 운행을 시작했다고 22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그러나 이 프로젝트의 진정한 난관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테슬라는 이날 모델 Y 차량을 활용해 소규모이자 엄격한 통제하에 첫 무인 택시 시험 운행을 실시했다. 차량 내부에 비상 안전 모니터가 탑승했으며, 원격 조종 인력이 대기했고, 악천후 지역은 사전에 제외하는 등 철저한 계획 하에 진행됐다.
이제 테슬라가 직면한 핵심 과제는 소프트웨어 개선과 수백만 대 차량에 대한 원격 업그레이드다. 일론 머스크 CEO는 1년 내로 수백만 대 차량에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그러나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급속한 확장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한다.
일부 전문가는 테슬라가 보유한 대량 생산 능력과 원격 업데이트 기술이 경쟁사보다 유리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 테슬라는 라이다·레이더 없이 카메라와 인공지능(AI)만으로 작동하는 비전 중심 전략을 택했다는 점에서도 차별화된다.
그러나 실제 시험 운행 초기부터 차선 이탈, 속도 위반, 갑작스러운 제동, 교통 법규 위반 등 여러 운행 문제점이 발견됐다. 특히 한 차량은 반대 차선을 6초간 주행하는 장면이 영상에 포착되었으며, 심지어 바쁜 교차로에서 교통 흐름을 방해한 사례도 있었다. 이러한 영상들은 미국 고속도로 교통 안전국(NHTSA)의 주목을 받으며 규제 검토 대상이 되고 있다.
머스크 CEO는 이미 “2026년 말까지 수백만 대의 완전 자율주행 테슬라 차량이 달릴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비전 전용 AI 모델이 복잡한 교통 환경을 충분히 학습하고 대응하는 데는 수년이 걸릴 수 있으며, 라이다 기반의 웨이모와 같은 경쟁사와 비교해 단기간 역전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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