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전기차(EV) 최대 제조업체 BYD가 내수 판매 둔화에 대응해 딜러들에게 차량당 666위안(약 93달러)의 리베이트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BYD가 지난해에도 동일한 방식의 인센티브를 운영한 데 이어 반복적으로 시행하는 딜러 지원 조치다.
중국 전기차 전문 매체 cnEVpost는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BYD가 최근 일부 딜러사에 대해 차량 1대당 리베이트 금액 666위안을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BYD는 앞서 2023년에도 같은 수준의 리베이트를 도입한 바 있으며, 당시에는 연간 300만 대 판매 목표 달성에 대한 보상 개념으로 지급이 이루어졌다.
BYD는 2023년 427만 2,145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41.26%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 수치를 기준으로 딜러 판매 전량에 대해 동일한 수준의 리베이트가 제공된다면, 총 리베이트 규모는 약 28억 위안(한화 약 5,1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BYD는 2024년 실적 전망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낸 바 있다. 지난 3월 27일 개최된 투자자 회의에서 회사 측은 2024년 연간 매출이 2023년 대비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왕촨푸 회장 겸 사장은 2025년 차량 판매 목표를 550만 대로 제시했다. 이는 2024년 실적 대비 약 29% 증가한 수치이며, 이 중 80만 대 이상은 해외 시장에서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해외 판매 목표는 전년 대비 92% 증가한 수치로, BYD의 글로벌 시장 확대 의지를 보여준다.
이번 리베이트 정책은 내수 수요 부진 속에서도 딜러사의 마진 구조를 보전하고, 단기적인 판매 촉진 효과를 노리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편, 중국 내 주요 완성차 업체들 사이에서도 가격 인하, 보조금, 보상 판매 등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BYD의 대응은 향후 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신호탄으로도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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