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닛산자동차가 올해 유럽 시장을 시작으로 최신 3세대 e-POWER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차세대 e-POWER 시스템은 전반적인 에너지 효율성과 배기가스 저감 능력, 정숙한 주행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닛산은 새로운 시스템이 내연기관 차량에서 무공해 전동화 모델로의 전환을 보다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존 대비 소형화·경량화를 실현한 5-in-1 모듈식 설계를 통해 전기 모터, 발전기, 인버터, 감속기, 증가기를 하나의 컴팩트한 패키지에 통합한 점이 핵심이다.
■ 전기모터 기반 주행, 엔진은 발전용 전용 설계
3세대 e-POWER 시스템은 새롭게 설계된 전용 1.5리터 3기통 터보차저 엔진을 탑재하고 있으며, 이 엔진은 바퀴를 직접 구동하지 않고 전기를 생산하는 데만 사용된다. 생성된 전기는 고효율 전기 모터를 통해 차량을 구동하거나, 배터리에 저장돼 이후 동력원으로 활용된다.
이 같은 구조는 전기차 특유의 부드러운 주행 질감과 즉각적인 응답성을 그대로 제공하면서,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연료 효율성과 장거리 운행 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데 기여한다.
■ 효율성과 친환경성 모두 개선
닛산은 오는 9월 유럽 시장에 출시되는 신형 캐시카이(Qashqai)를 통해 새로운 e-POWER 시스템을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WLTP 기준으로 100km당 4.5리터의 연료 소비량을 기록하며, 한 번 주유 시 최대 1,20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CO₂ 배출량은 이전 세대 시스템의 116g/km에서 102g/km로 12% 이상 감소했으며, 실내 소음은 평균 5.6dB 낮아져 정숙성이 크게 향상됐다. 이는 도심 주행 환경이나 정체 상황에서 운전자 및 승객의 승차 경험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글로벌 차종 확대 적용 예정
닛산은 향후 이 차세대 e-POWER 시스템을 2026년형 북미형 로그(Rogue) SUV 및 4세대 일본형 엘그란데(Elgrand) 미니밴 등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로그는 북미 시장에서 판매 중인 닛산의 대표 중형 SUV로, 대형 미니밴 엘그란데와 함께 e-POWER 시스템 적용을 통해 연비 경쟁력과 정숙성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파워트레인 개선은 닛산의 ‘전동화 가속 전략’의 일환으로, 내연기관 기반 차량과 전기차의 간극을 메우는 중간 단계로서 하이브리드 기술의 실용성과 효율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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