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BYD가 일부 중국 공장의 교대 근무를 줄이고 새로운 생산 라인 추가 계획을 연기하는 등 생산 노력 속도를 늦추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BYD가 테슬라를 판매량에서 추월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자동차 시장 내 재고 증가와 치열한 경쟁에 직면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BYD는 2024년 주로 중국에서 427만 대의 차량을 판매했다고 밝혔지만, 올해는 판매량을 약 30% 늘려 550만 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생산 감축 조치로 목표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이번 생산 감축 조치는 최소 4개 공장에서 시행되었으며, 야간 근무가 취소되고 생산량이 최소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러한 조치의 정확한 규모와 기간은 불분명하다. 소식통들은 이번 조치가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며, 판매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후 취해졌다고 전했다. 생산 감축 소식에 BYD의 주가는 거의 1% 하락했다.’
중국자동차제조업협회(CAAM) 데이터에 따르면, BYD의 생산량 증가율은 최근 몇 달간 크게 둔화되었으며, 이는 춘절 연휴로 공장 가동이 중단됐던 지난 2월 이후 가장 느린 속도다.
BYD의 최근 가격 인센티브는 중국 자동차 주식의 광범위한 매도세로 이어졌고, 경쟁사들의 가격 인하를 촉발했다. 딜러들은 압박을 느끼고 있으며, BYD 딜러의 평균 재고는 3.21개월로 전국 모든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업계 전체의 평균 재고 수준인 1.38개월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지난 6월 초, 중국자동차딜러상공회의소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에게 "합리적인 생산" 목표를 설정하고 대리점에 초과 자동차를 넘기지 말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규제 조사가 강화되는 가운데,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BYD는 올해 첫 5개월 동안 176만 대의 차량을 판매했으며, 이 중 약 20%가 수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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