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전문기업 커넥트웨이브가 운영하는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는 30일, 2025년 상반기 노트북 시장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AI 기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AI 노트북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AI 노트북은 AI 기능 집중 처리를 위해 NPU(신경망 처리 장치)를 탑재한 노트북을 의미한다. 이는 기존의 중앙처리장치(CPU)나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의존하는 방식보다 더 빠른 데이터 처리, 마이닝, 분석 등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다나와의 집계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AI 노트북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4%, 지난해 하반기 대비 137% 상승했다. 판매량 역시 각각의 기간과 비교해 174%, 1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기준 AI 노트북의 거래액 점유율은 전체 노트북 시장 내에서 17.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5%에 비해 12.1%포인트 상승한 수치이며, 판매량 점유율은 12.4%로 전년 동기 대비 8.6%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격 면에서도 AI 노트북은 높은 평균 구매가를 보였다. 상반기 기준 AI 노트북의 평균 구매가는 176만4000원으로, 전체 노트북 평균 구매가인 128만3000원보다 48만1000원 더 높았다. 다나와 측은 이에 대해 "AI 노트북이 상대적으로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AI 기능에 대한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AI 노트북 중에서도 고성능 제품에 대한 수요가 특히 뚜렷하게 나타났다. 다나와의 분석 결과, 2025년 상반기 기준으로 40TOPS(초당 40조 회 연산) 이상의 NPU를 탑재한 고성능 AI 노트북이 전체 AI 노트북 판매량 중 75%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나와 관계자는 “AI 기능에 대한 기대감과 팬데믹 기간 동안 사용해 온 노트북의 교체 수요가 맞물리면서 소비자들이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AI 노트북으로 눈을 돌리는 추세”라며, “AI 노트북은 새로운 컴퓨팅 경험을 위한 제품으로써 자연스럽게 시장 내 점유율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켓츠앤마켓츠(MarketsandMarkets)에 따르면 AI PC 시장 규모는 2024년 506억1000만달러에서 2030년 2313억달러로 연평균 28.82%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박현수 기자/news@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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