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소형 전기차 돌핀 서프가 출시 27개월 만에 밀리언셀러로 등극했다. (BYD)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중국 BYD의 글로벌 소형 전기차 ‘돌핀 서프(DOLPHIN SURF)’가 출시 27개월 만에 누적 생산 100만대를 돌파하며 밀리언셀러 반열에 올랐다. 지난해 유럽 시장을 강타한 ‘아토3(ATTO 3)’에 이어 또 하나의 기록적인 모델이 탄생한 것이다. 아토3는 지난 달 첫 출시 후 '3년 9개월' 만에 누적 100만 대를 기록했다.
돌핀 서프는 A00 세그먼트(초소형차)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100만 대를 생산한 전기차로 기록을 세웠다. 중국에서는 ‘씨걸(SEAGULL)’, 중남미에서는 ‘돌핀 미니(DOLPHIN MINI)’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는 모델이다.
BYD는 돌핀 서프이 “도심형 전기차의 새로운 기준”이라며 “합리적인 가격, 실용성과 첨단 기술을 겸비한 글로벌 슈퍼스타”라고 평가했다.
차량 길이 3990mm, 폭 1720mm, 높이 1590mm의 돌핀 서프는 콤팩트한 크기에도 불구하고 자사 e-플랫폼 3.0을 적용해 동급을 뛰어넘는 실내 공간과 적재공간을 확보했다. 30kWh~43.2kWh 배터리 용량에 따라 도심 최대 주행거리는 500km에 이르며, 고성능 트림 ‘컴포트’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9.1초 만에 도달한다.
유럽 시장에서는 2025년 상반기 본격 출시됐으며 10.1인치 회전식 디스플레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V2L, NFC 키리스, 음성 비서 ‘글레오 AI’ 등 풍부한 기본 사양으로 소형 EV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BYD는 돌핀 서프의 성공이 유럽 A·B 세그먼트의 전동화 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YD의 부사장 스텔라 리(Stella Li)는 “돌핀 서프는 단순한 베스트셀링 모델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보급을 확대하는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 차량이 보여준 폭발적인 성장세는 EV 시장이 진정한 대중화를 향해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라고 말했다.
현재 BYD는 돌핀 서프 외에도 아토3, 한(HAN), 씰(SEAL), 탕(TANG) 등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을 글로벌 시장에 전개 중이며, 향후 소형 EV 수요 확대에 맞춰 유럽 및 아시아 생산능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 오토헤럴드(http://www.autoherald.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