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YU7이 사전 예약에서 눈에 띄는 실적을 기록했다(샤오미)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2010년 설립 후 중국 내 전자제품 제조 및 판매업을 시작으로 스마트폰 시장 진출과 함께 이른바 가성비 제품을 선보이며 '대륙의 실수'라는 별칭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샤오미(Xiaomi)'가 'YU7' 전기 SUV를 새롭게 내놓으며 시장의 폭발적 반응을 이끌어냈다.
앞서 출시한 'SU7' 전기 스포츠 세단은 물론 가격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 중인 중국 내 전기차 시장에서도 샤오미는 눈에 띄는 행보를 펼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30일 중국 내 주요 매체에 따르면 샤오미의 두 번째 순수전기차 'YU7'은 지난 26일 온라인 예약 판매를 시작한 후 18시간 만에 24만 대 이상의 주문을 기록했다. 또 최근 보고에 따르면 SU7은 오프라인 전시장에서만 이뤄진 예약에서 72시간 동안 31만 5900만 대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샤오미 YU7 실내(샤오미)
웨이보에 124만 팔로워를 보유한 자동차 분석가 순샤오쥔(孙少军)은 샤오미 전시장 마다 800~900건의 예약이 이뤄지고 매장 방문객의 75~80%가 실제 구매로 전환될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전시장 방문객 약 90%는 YU7을 직접 보기 위해 찾고, 이는 YU7에 대한 중국 내 높은 관심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됐다.
순샤오쥔이 공개한 전시장 단위 데이터에서 중국 전역의 샤오미 전기차 전시장은 351곳으로 온라인 예약을 제외하고 오프라인에서만 28만 800~31만 5900건의 YU7 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추산된다.
앞서 샤오미는 6월 26일 SU7 온라인 사전 예약이 시작된 후 18시간 만에 24만 건의 계약이 이뤄졌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여기에 이번 순샤오쥔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YU7은 공식 출시 후 꾸준하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 YU7 외장(샤오미)
순샤오쥔에 따르면 YU7 초기 구매층은 주로 젊은 도시 거주자로 22~35세 사이 남성 고객이 55%를 차지했다. 또 60~70%는 기존 차량을 보상 판매하거나 업그레이드하고 있으며 5~7%는 샤오미 SU7 예약에서 YU7으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판매 트림별로는 예약자 55%가 25만 3500위안(한화 약 4700만원)의 베이직 트림을 선택하고 25%는 27만 9900위안의 YU7 프로를, 나머지 20%는 32만 9900위안의 YU7 맥스를 선택했다. 또 평균적으로 고객들은 옵션 기능에 1만 5000~2만 위안을 지불했다.
한편 샤오미 YU7은 고객 배송이 지역에따라 33~56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샤오미 측은 이런 YU7 인기에 따라 생산 속도를 더욱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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