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6 N 티저 이미지(현대차)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현대자동차가 다음달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을 통해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6 N'을 글로벌 최초로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향후 라인업 구성에 관심이 쏠린다.
30일 외신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N 브랜드는 아이오닉 5 N을 시작으로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하며 이번 아이오닉 6 N을 통해 전동화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다만 N 브랜드는 전라인업의 전동화 전환은 아니고 일부 모델의 경우 내연기관 파워트레인 구성을 그대로 유지할 전망이다.
현대차 N 브랜드 관계자는 최근 외신과 인터뷰에서 N의 전기차 전용 브랜드로 전환설을 반박하며 "언론과 일부 팬들 사이 현대 N이 전기차 시장에만 집중한다는 인식이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아이오닉 6 N을 공개할 예정이지만 전기차에만 국한되지는 않는다"라고 덧붙이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색할 의향이 있음을 강조하고 "전기차를 포함한 다양한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 N 브랜드에 가장 중요한 건 상상력과 용기이다"라고 말했다.
현대차 아이오닉 6 N 티저 이미지(현대차)
현재 N 브랜드는 유럽 시장에서 더욱 강화된 배기가스 규제로 인해 i20 N과 i30 N을 사실상 판매하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기아가 GT 배지를 단 고성능 모델을 출시하는 것처럼 현대차 N이 순수전기차 브랜드로 전환될 것이란 추측이 나오고 있다.
또 현대차그룹이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주행거리연장형전기차(EREV) 시스템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는 내용이 나오면서 N 브랜드 순수전기차 전환설에 무게가 실렸다.
하지만 이번 관계자 인터뷰를 통해 현대차 N 브랜드는 순수전기차 뿐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파워트레인 구성을 계획 중인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수소전기차 N 비전 74 콘셉트(현대차)
당장 다음달 고성능 전기 세단으로 아이오닉 6 N이 공개될 예정이나 이들의 향후 라인업에는 수소전기차 'N 비전 74' 등이 포진해 있다.
한편 다음달 10일 개막하는 2025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N 브랜드는 아이오닉 6 N을 최초로 공개하며 글로벌 고성능차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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