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닛산 자동차가 대만의 폭스콘(Hon Hai Precision Industry)과 전기차(EV) 생산 협력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닛케이가 보도했다. 일본에서는 요미우리 신문과 닛케이가 정 반대의 기사를 내 보낸 적이 있는데 닛케가 후속보도를 했다. 이와 관련 닛케이가 7월 7일 논의가 시작됐다고 보도한 것이다. 협상이 성사될 경우, 닛산 오파마 공장이 폭스콘의 새로운 EV 제조 거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생산 효율성 증대는 물론 일본 내 자동차 부품 공급망에도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닛산은 지난 5월 부진한 실적 개선을 위해 전 세계 17개 자동차 공장을 10개로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오파마 공장 역시 폐쇄 후보지 중 하나였기에, 인근 부품 제조업체들은 존폐 위기에 직면했었다.
폭스콘과의 협력은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 오파마 공장이 유지될 뿐만 아니라, 폭스콘의 추가 투자로 EV 생산 기지화와 함께 새로운 사업 기회까지 창출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폭스콘은 일본 내 전기차 제조 거점을 설립하여 자체적인 부품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어, 오파마 공장 유지 외에도 추가 투자도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폭스콘은 EV 설계 및 제조뿐 아니라 관련 부품 공급망 구축에도 적극적이다. 올해 말까지 대만 가오슝에 전기차 버스 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며, 배터리 R&D 및 양산 기지, 차량 내 소프트웨어 개발 기지도 함께 구축 중이다.
닛산 오파마 공장은 리프 EV 생산이 토치기 공장으로 이전되어 여유 라인이 생긴 상황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