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스바겐 그룹이 계속되는 관세 우려에도 불구하고 2025년 2분기 글로벌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227만 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배터리 전기차 판매가 글로벌 시장에서 37.6% 급증한 데 힘입은 것이지만, 주요 시장인 중국과 북미에서는 BEV 판매가 감소하는 등 지역별 희비가 엇갈렸다.
상반기 판매는 1.3% 증가한 441만 대였다. 배터리 전기차가 47%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 배터리 전기차 시장 점유율도 1분기 7%에서 11%로 확대됐다.
지역별 배터리 전기차 판매는 유럽에서 2분기 72.9%의 성장을 기록했고, 기타 지역에서도 49.3% 증가하며 강력한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핵심 시장인 중국에서는 2분기 32.6% 감소했으며, 미국 역시 5.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다만 상반기 전체로는 유럽과 미국 모두 BEV 판매에서 각각 89%와 24%의 성장을 기록했고, 중국은 34% 감소했다.
전체 차량 인도량 측면에서는 북미와 서유럽을 제외한 모든 시장에서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북미 지역은 2분기 인도량이 16.2% 감소했으며, 상반기 전체로는 6.7% 감소한 46만 1,900대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 시장은 상반기 8.5% 하락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이는 최근 ID.Buzz 수출 중단 사례에서 보듯, 미국 정부의 관세 인상과 치열한 경쟁 압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남미 지역은 상반기 18.3% 증가한 30만 2,100대의 차량을 인도하며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브라질 시장이 7.4%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주로 중국의 경쟁 압력 영향을 받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1.3% 감소한 147만 900대를 기록했으며, 중국 인도량은 2.3% 감소했다.
한편, 폭스바겐의 주요 중국 합작 투자 회사 중 하나인 FAW-폭스바겐은 지난달 2027년부터 톈진 공장에서 CMP(Compact Main Platform)를 기반으로 한 두 가지 신형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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