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임러트럭이 최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클리블랜드 공장에서 2025년 캐피털 마켓 데이 행사를 개최하고 더 강력한 2030(Stronger 2030)이라는 비전 아래 종합적인 전략 및 재무 전망을 제시했다. 2030년까지 산업 사업부에서 12% 이상의 조정 매출 수익률 달성을 목표로 하는 등 야심 찬 재무 목표를 내세웠다.
다임러트럭은 5가지 전략적 기둥, 즉 규모와 효율성을 통한 성장 지원, 고객 중심의 솔루션 회사로 진화, 적절한 속도로 혁신, 효율적인 운영 모델 구축, 고성과 문화 조성을 통해 그룹 전략을 진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무 목표로는 2030년까지 연간 3~5%의 유기적 매출 성장과 40~50%의 자본이익률을 달성하고, 산업 사업부의 잉여현금흐름을 50%까지 늘릴 계획이다. 주주 환원 조치로 2025년 하반기부터 2년 동안 20억 유로 상당의 새로운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시행하며, 배당금 정책은 순이익의 40~60% 범위로 유지된다.
지역별 효율성 강화 전략도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의 트럭 사업부는 '비용 절감 유럽 효율성 프로그램'을 통해 2030년까지 유럽에서 10억 유로 이상을 절약할 예정이다. 이 계획에는 생산 현장 최적화와 인력 감축이 포함되며, 2030년까지 독일에서 상당한 규모의 일자리 감소가 예상된다. 반면, 다임러 트럭 북미 법인(DTNA)은 이미 2024년에 12.9%의 조정 이익 마진을 달성하며 2025년 재무 목표를 조기에 달성했으며, 대형 상용차 시장에서 24%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기술 전략에서는 디젤 차량과 무공해 차량(ZEV)에 대한 투자 균형을 강조했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 무공해 차량 보급이 둔화됨에 따라 해당 분야 투자를 줄이는 대신, 유럽에서 수소 파워트레인 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다.
하지만 수소 충전 인프라 개발 지연으로 인해 연료전지 대규모 산업화와 수소트럭 양산 시작이 2030년대 상반기로 연기될 예정이다. 이는 친환경 상용차 시장 전환 속도에 대한 현실적인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다임러트럭은 볼보 그룹과의 합작 투자사인 코레투라를 통해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 플랫폼에 대한 산업 표준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미래 모빌리티 기술 표준화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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