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Tesla)가 차량용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버전 2025.26을 미국 시장에 배포하면서 다양한 신기능을 추가했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설립한 인공지능 기업 xAI가 개발한 AI ‘그록’(Grok, 베타)의 도입이다. 테슬라 차량 내 소프트웨어에 xAI 기술이 통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록은 2023년 xAI가 개발해 머스크가 소유한 SNS 플랫폼 엑스(X, 구 트위터)에 처음 통합됐으며, 실시간 검색 기능을 강화하는 용도로 활용되어 왔다. 이번 업데이트로 인해 그록은 미국 내 테슬라 차량 중 AMD 프로세서를 탑재한 모델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다만 현재는 베타 버전이며, 차량 제어나 기존 음성 명령 기능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그록을 사용하려면 프리미엄 커넥티비티(Premium Connectivity) 서비스 또는 와이파이(WiFi) 연결이 필요하다.
이번 2025.26 업데이트에는 그록 외에도 다양한 기능이 포함됐다. 먼저 ‘라이트 싱크’(Light Sync)는 차량 내 앰비언트 조명을 음악에 맞춰 반응하도록 설정할 수 있으며, 앨범의 색상에 맞춰 조명을 연동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이 기능은 최신형 모델 3(Model 3), 모델 Y(Model Y), 2026년형 모델 S(Model S), 모델 X(Model X), 사이버트럭(Cybertruck)에만 적용된다.
오디오 설정도 개선돼 사용자 맞춤 청취 환경을 구성할 수 있는 다중 프리셋 저장 기능이 추가됐다. 대시캠 뷰어(Dashcam Viewer) 앱에서는 영상 확대(Zoom-in) 및 재생 속도 조절이 가능해졌다. 특히 사이버트럭에는 녹화 영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그리드(Grid) 뷰 기능이 추가돼, 사용자 편의성이 높아졌다.
충전소 정보 제공도 한층 강화됐다. 이제 운전자는 목적지의 충전소가 발렛 서비스나 유료 주차를 요구하는지 여부를 미리 확인할 수 있으며, 접근 코드, 주차 제한사항, 건물 층수, 화장실 이용 가능 여부 등의 상세 정보도 사전 알림 형태로 제공된다.
신규 테슬라 오너를 위한 ‘온보딩 가이드’(Onboarding Guide)도 도입됐다. 해당 가이드는 차량 설정, 조명 조작, 와이퍼 사용, 오토파일럿(Autopilot) 작동법 등을 포함한 기본 기능을 빠르게 익힐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OTA(Over-the-Air) 방식으로 제공된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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