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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퇴출당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소유 골프장에서 PGA 투어 대회가 다시 열릴 전망이다.
PGA 투어는 트럼프 대통령 1기 때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자와 여성, 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 발언에 반발이 거세지자 트럼프 대통령 소유 골프장을 PGA 투어 대회 코스에서 배제하고 이를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그러나 적어도 5개의 PGA 투어 대회가 트럼프 대통령 소유 골프장을 내년 개최지로 검토하고 있다고 15일 스포츠 비즈니스 저널이 보도하면서 트럼프 소유 골프장의 PGA 투어 복귀가 예상된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소유 골프장 가운데 가장 오랫동안 PGA 투어 대회를 열었던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트럼프 내셔널 도럴 골프 코스는 내년 4월 마지막 주에 PGA 투어 대회를 유치할 계획이다.
트럼프 내셔널 도럴은 1962년부터 2016년까지 PGA 투어 대회가 열렸던 곳이다.
2017년부터 PGA 투어 대회가 열리지 않아 LIV 골프가 대신 이곳에서 해마다 대회를 개최했다.
올해도 이곳에서 LIV 골프 마이애미 대회가 열렸지만, 내년 LIV 골프 대회 개최 일정에는 빠진 게 최근 확인됐다.
만약 이곳에서 PGA 투어 대회가 열린다면 무려 10년 만이다.
디오픈을 개최하는 R&A도 디오픈 개최 코스에서 제외했던 트럼프 대통령 소유 턴베리에서 다시 디오픈을 여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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