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지방성 천연자원부가 2025년 7월 14일 중부 후난성 린우현 광산 지역에서 약 4억 9,000만 톤 규모의 리튬 광석 매장지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 중 약 131만 톤의 산화리튬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했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자재인 리튬의 세계적 주도권을 더욱 공고히 할 대규모 리튬 광석 매장지를 추가로 발견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견은 후난성 광물자원조사연구소가 주도했으며, 연구소는 복잡한 광상을 식별하는 데 첨단 탐사 기술과 장기적인 지질학적 조사의 역할을 강조했다. 수년간의 탐사 작업을 통해 이 방대한 매장지를 찾아냈다고 설명했다.
발견된 광석은 리튬을 함유한 화강암 암석으로, 분쇄 및 분리 공정을 통해 산화리튬을 추출하는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염수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방식과 달리, 광석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과정은 관리가 더 용이하고, 가공이 더 빠르고 비용 효율적이며, 생산량 조절도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이 리튬 광석에는 루비듐, 텅스텐, 주석 등 추가 광물 자원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새로 확인된 매장지가 린우현을 관할하는 현급 도시인 첸저우의 신에너지 산업에 전략적 자원 안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해에도 남서부 쓰촨성 야장에서 거의 100만 톤 규모의 리튬 매장지가 발견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 1월 중국지질조사국은 중국의 총 리튬 매장량이 전 세계 매장량의 16.5%를 차지한다. 가장 많은 국가는 칠레로 중국보다 훨씬 더 많은 리튬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전 세계 리튬 정제 용량의 70% 이상을 통제하고 있어 리튬 공급망에서 압도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번 신규 매장량 발견은 배터리 원자재에 대한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리튬 매장량의 주요 보유자로서 중국의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한다.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저작권자(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