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가 2025년 7월 15일 인도 뭄바이에 첫 전시장을 오픈했다. 일론 머스크의 오랜 염원이 현실화됐다. 중국산 전기차를 수입해 판매할 예정이며, 오는 9월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할 계획이다. 그러나 높은 수입 관세가 초기 판매의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인도 내 테슬라의 첫 매장은 뭄바이 중심 상업 지구인 BKC에 자리 잡았다. 이곳은 인근에 애플 직영 매장이 입점한 대형 쇼핑몰이 위치해 부유층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지역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뭄바이에 4개의 충전소도 함께 설립할 예정이며, 이달 말까지 수도 뉴델리에 두 번째 매장을 열 계획이다.
테슬라는 인도 시장에서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 모델을 수입해 판매할 예정이다. 뭄바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는 보급형 모델Y의 판매 가격은 상품서비스세(GST)를 포함해 약 610만 루피(한화 약 1억 원)로 책정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 가격은 미국 판매가 4만 4,990달러나 중국 판매가 3만 6,700달러보다 현저히 높은 수준이다. 이는 인도가 수입 전기차에 최소 70%에 달하는 높은 관세를 부과하기 때문이다.
영국의 리서치 회사 글로벌 데이터는 인도의 전기차 판매는 아직 10만 대를 조금 넘는 수준이지만, 2030년에는 104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의 BYD가 인도와 중국의 정치적 대립을 배경으로 인도 시장 침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은 브랜드 전략 측면에서 테슬라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테슬라는 당분간 수입차 판매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과거 추진했던 현지 공장 건설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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