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모비스가 모빌리티 소프트웨어(SW)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모비우스 부트캠프(MOBIUS Bootcamp)’를 출범하고, 협력사와 손잡고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본 프로그램은 협력사의 SW 개발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구직자에게 실무형 교육 및 취업 연계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한 인재 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한 실무형 SW 인재 육성
현대모비스는 이번 부트캠프가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을 넘어 협력사들과 함께 기획하고 운영하는 ‘상생형 인재 육성 모델’이라고 밝혔다. 기존에도 SW 채용 연계 트랙, 해커톤 대회, 알고리즘 경진대회 등을 통해 SW 인재 기반을 꾸준히 다져온 현대모비스는, 이번에는 그동안의 노하우를 협력사에 수평 전개해 실질적인 현장 수요를 반영한 교육 체계를 마련했다.
1기 부트캠프에는 현대모비스의 15개 협력사가 참여하며, 각사 인사 및 기술 담당자들이 직접 교육 커리큘럼 설계 및 프로젝트 실습 과제 발굴에 참여했다. 이들은 선발 과정의 서류 심사에도 참여해, 각 사의 니즈에 맞는 인재를 직접 선별할 수 있도록 한다.

모집 대상은 구직자·재직자 포함 총 300명… 실무 역량 중심 커리큘럼
모비우스 부트캠프 1기는 총 300명(구직자 200명, 협력사 재직자 100명)을 모집하며, 전국의 자동차 및 SW 관련 학과 졸업예정자, 기졸업자, 협력사 재직자 등을 대상으로 한다. 구직자 지원은 8월 말까지 공식 모집 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재직자는 별도 신청 절차를 통해 선발된다.
교육은 약 6개월 동안 진행되며, ▲자동차 구조학 및 자동차 SW 공학 등 기초 이론 ▲프로그래밍 언어, 운영체제 등 공통 SW 교육 ▲오토사(AUTOSAR) 기반의 모빌리티 SW 특화 과정 ▲현업 시나리오 기반의 프로젝트 실습으로 구성된다. 교육 후에는 종합 역량 리포트 발행, 최대 24개월 내 재수강 기회 등 사후관리 체계도 구축돼 있다.
채용 연계 및 커리어 코칭으로 취업 연계도 지원
부트캠프 수료자에게는 협력사 채용 연계를 통한 실질적 취업 기회가 주어진다. 특히 우수 교육생에게는 포트폴리오 컨설팅, 면접 준비 등 맞춤형 취업 지원도 함께 제공되며, 재직자에게는 SW 개발 프로세스 기반 커리어 패스 설정을 위한 코칭이 병행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단기적인 인재 공급에 그치지 않고, 협력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SW 인재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소프트웨어 중심의 미래차 전환에 맞춰 인재 양성과 기술 내재화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저작권자(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