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챗GPT로 생성한 '베이비그록' 상상 이미지]
일론 머스크가 어린이 교육에 초점을 맞춘 AI 챗봇 ‘베이비 그록(Baby Grok)’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최근 선보인 최신 버전 ‘그록4(Grok4)’에 이어, 이번엔 안전하고 교육적인 콘텐츠에 특화된 어린이용 챗봇 개발에 나선 것이다.
19일(현지 시간) '폭스비즈니스(foxbusiness.com)'에 따르면 스페이스X와 테슬라 CEO인 머스크는 지난 토요일 밤,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어린이 친화적인 콘텐츠에 전념하는 앱 ‘Baby Grok @xAI’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일런 머스크 X계정]
‘베이비 그록’은 그가 설립한 AI 회사 xAI를 통해 개발된 기존 챗봇 ‘그록(Grok)’의 유아·아동 버전으로, 이름이 비슷한 이더리움 기반 암호화폐 ‘BABYGROK’과는 무관하다. 이 챗봇은 기존 그록보다 단순한 구조로 설계되며, 아동과의 안전한 상호작용 및 학습을 목표로 한다. 다만 그는 이 외에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AI 앱이 xAI의 기존 서비스와 어떻게 다른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번 발표는 xAI가 최근 선보인 ‘그록4’의 출시 직후 나왔다. 머스크는 라이브 방송에서 “그록4는 고도화된 훈련 능력을 갖췄으며, 빠르면 올해 안에 새로운 기술을 스스로 발견할 수도 있다”며 “내년까지는 유용한 신기술을 반드시 찾아낼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다양하다.
[출처 : 일런 머스크 X계정에 달린 답글]
X의 'veronicaluna77'라는 계정의 사용자는 '일론, 당신의 친절은 정말 진심이에요. 우리 아이들에게 보여주신 진심 어린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엡스타인 사건을 조명하고, 영국의 그루밍 스캔들을 폭로하고, 우리 아이들을 위한 AI 앱을 만들 생각을 해주신 분은 당신뿐이시네요. 우리는 당신을 영원히 사랑하고, 우리 아이들도 그럴 거예요!'라고 답글을 달았다. 반면 'enslaved1s'라는 사용자는 '베이비 그록이 아이들에게 이스라엘이 얼마나 나쁜지 가르쳐 줄까요?'하며 뼈있는 답글을 남겼다.
Grok 챗봇은 최근 부적절한 반유대주의 발언을 자의적으로 출력해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또한 그록의 초기 모드 중 하나인 ‘애니(Ani)’가 선정적인 아바타와 플러팅 대화로 구성돼 있어, 어린이 모드에서도 해당 기능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부 이용자들의 우려를 샀다.
글 / 홍정민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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