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자율주행 기술 기업 위라이드 2025년 7월 17일, 싱가포르 리조트 월드 센토사(RWS)에서 로보버스의 완전 무인 운행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안전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는 자율주행 차량이 동남아시아에서 대중에 도입되는 최초의 사례다.
위라이드의 자율주행 미니버스인 로보버스는 2024년 6월부터 RWS 내에서 수천 건의 셔틀 운행을 통해 수만 명의 승객을 안전하게 수송하며 운영 효율성과 안전성을 모두 입증했다고 밝혔다. 엄격한 원격 운행 테스트, 도로 주행 시험, 종합적인 안전 평가를 거쳐 싱가포르 육상교통국(LTA)의 공식 승인을 받아 완전 무인 셔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로보버스는 현재 RWS 내 에쿠아리우스 호텔, 호텔 마이클, 호텔 오라 등 주요 목적지를 연결하는 고정 순환 경로로 운행되며, 총 이동 시간은 약 12분이다. 이 차량은 이미 공식 허가 전에도 싱가포르 공공 도로에서 스티어링 휠, 브레이크 페달, 가속 페달 없이 설계된 최초의 자율주행 차량으로 정기 운행된 바 있다. 라이다와 카메라를 통합한 다중 센서 인식 시스템을 통해 360도 가시성을 제공하고 200미터 범위 내의 물체를 감지할 수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자율주행에 대한 강력한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지난 6월 연말까지 자율주행차를 싱가포르 대중교통 시스템에 통합하겠다는 국가 계획을 발표했다. 위라이드의 완전 무인 로보버스와 같은 솔루션은 라스트 마일 연결성을 개선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위라이드는 2024년 11월에는 자율주행 위생 차량인 로보스위퍼 S1과 S6이 자율주행 면허를 획득한 후 마리나 코스탈 드라이브와 에스플러네이드에서 상업 운영을 시작하며 싱가포르 최초의 자율 청소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에는 로보스위퍼 S1이 주롱 호수 정원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하며 핵심 주거 지역에 자율주행차를 배치하는 첫 사례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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