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르세데스 벤츠가 2025년 7월 16일,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및 자율 주행 기능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7월 말부터 고객 차량의 센서 및 비디오 데이터를 활용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양한 도로 사용자와 비정형 교통 상황을 더욱 정밀하게 인식함으로써 궁극적으로 2050년 유럽 연합의 '비전 제로'(교통사고 사망자 제로) 달성에 기여하려는 목표라고 밝혔다. 차량 데이터 수집을 오직 차량 소유주의 동의가 있는 경우에만 진행하며, 절차와 데이터 사용 및 처리에 대한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레나타 융고 브륀거 메르세데 벤츠 무결성, 거버넌스 및 지속 가능성 담당 이사회 이사는 "도로 교통은 모든 사람에게 안전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분명한 비전"이라며, "이를 위한 전제 조건은 고품질 데이터이며, 운전 보조 시스템과 자동화 기능은 현실적이고 다양한 데이터로 훈련되어야만 안정적으로 반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우리의 데이터 보호 표준은 안전 표준만큼 높으며, 고객과 모든 도로 사용자는 이를 신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지금까지 전 세계 테스트 차량에서 수집한 데이터에 의존해 왔으나, 도로 교통의 복잡성이 증가함에 따라 보다 광범위한 실제 교통 데이터의 필요성을 인식했다. 고객 차량의 추가 데이터를 통해 시스템은 어린이, 보행자, 자전거 이용자 등 흔하지 않은 그룹의 사람들과 임시 교통 경로, 돌발적인 도로 사용자의 행동 등 비정상적인 교통 상황까지 훨씬 더 잘 인식하고 반응할 수 있도록 훈련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데이터 보호 및 보안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프라이버시 바이 디자인(Privacy by Design)" 및 "프라이버시 바이 디폴트(Privacy by Default) 원칙을 따른다고 설명했다. 고객 차량의 데이터는 위치나 이벤트(예: 급제동 시)에 따라 일시적으로 저장된 후 선택적으로 메르세데스 벤츠 백엔드로 전송되며, 이때 데이터는 일반적으로 익명화되고 차량 식별과 분리된다.
메르세데스-벤츠 고객은 차량 데이터 제공 여부를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으며, 언제든지 결정을 취소할 수 있다. 또한 이미지 데이터를 수집하는 차량에 의해 잠재적으로 녹화된 도로 사용자들은 메르세데스-벤츠에 연락하여 시간과 장소를 알려 모든 녹화 삭제를 요청할 수 있다.
개발, 법률, 윤리 및 규정 준수 분야의 전문가들이 협력하는 학제간 접근 방식을 통해 책임감 있는 기술 혁신을 구현하고, 디지털 신뢰를 지속 가능한 기업 지배구조의 필수적인 부분으로 삼아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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