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여자오픈 24일 개막…'아마추어 1위' 워드, 프로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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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 스코틀랜드에서 '전초전'의 막을 올린다.
이번 주 LPGA 투어 대회는 ISPS 한다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총상금 200만달러)으로, 24일부터 나흘간 영국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6천538야드)에서 개최된다.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와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선수들에겐 31일부터 웨일스에서 열리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을 앞두고 링크스 코스에 적응하며 실전 점검을 마무리할 기회다.
한국 선수로는 2017년 이미향, 2019년 허미정이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올해는 15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 중 이번 시즌 LPGA 투어에서 우승한 출전자로는 김효주, 임진희, 김아림이 있다.
3월 포드 챔피언십에서 정상을 밟은 김효주, 개막전인 1월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린 김아림, 지난달 '팀 대회' 다우 챔피언십에서 이소미와 우승을 합작해 첫 승을 신고한 임진희가 시즌 2승을 노린다.
특히 김효주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던도널드 링크스에서 열렸던 2023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했고 2022년엔 공동 3위에 올라 강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 우승은 없지만 5차례 톱10에 들며 CME 글로브 포인트 랭킹 8위를 달리는 최혜진, 8년 전 이 대회 우승자 이미향, 신인 윤이나 등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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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아직 우승이 없는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스코틀랜드 오픈에 처음으로 출전하며, 2주 전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을 제패한 그레이스 김(호주)은 2연승을 정조준한다.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자 이민지(호주), US여자오픈 챔피언 마야 스타르크(호주)도 출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통산 두 번째 우승을 거뒀던 로런 코글린(미국)은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 출신의 로티 워드(잉글랜드)는 프로 전향 이후 첫 대회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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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드는 이달 초 여자 프로골프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아일랜드오픈에서 우승하고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3위에 오르며 주목받은 새내기다.
그는 LPGA 투어가 올해부터 시행한 엘리트 아마추어 패스웨이(LEAP)를 통해 곧바로 회원 자격을 얻었다.
LEAP는 뛰어난 성과를 낸 아마추어 선수가 퀄리파잉 시리즈를 거치지 않고 LPGA 투어에서 뛸 자격을 주는 제도로, 워드는 이를 통해 LPGA 투어에 입성한 첫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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