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자율주행 기술 기업 위라이드가 2025년 7월 21일, 레노버 자동차 컴퓨팅과 공동 개발한 'HPC 3.0 고성능 컴퓨팅 플랫폼을 공개했다. 이 플랫폼은 위라이드의 차세대 로보택시 GXR에 처음 적용되며, 엔비디아의 최신 드라이브 토르 X(DRIVE Thor X) 칩 기반으로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비용 효율적이고 확장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둔다고 밝혔다.
HPC 3.0 플랫폼은 레노버 차량 컴퓨팅의 AD1 도메인 컨트롤러를 기반으로 듀얼 엔비디아 드라이브 AGX 토르 칩을 통합, 최대 2,000TOPS의 AI 컴퓨팅 성능을 제공한다. 이는 생성형 AI 및 비전 언어 모델 등 고성능 워크로드를 지원한다.
특히 이 플랫폼은 고도의 통합 설계를 통해 이더넷, CAN 게이트웨이, 관성 항법, 충돌 감지 등 핵심 기능을 통합하여 추가 하드웨어 필요성을 크게 줄였다. 위라이드에 따르면, 이러한 간소화된 아키텍처는 자율주행 제품군 비용을 50% 절감하고, 총 소유 비용(TCO)을 84% 절감하며, 양산 가격을 이전 세대의 4분의 1로 낮추는 획기적인 성과를 달성했다.
HPC 3.0은 AEC-Q100, ISO 26262 등 차량 등급 인증을 충족하며, ASIL-D 안전 요구 사항과 10년 또는 30만km의 설계 수명을 갖는다. 또한 -40°C~85°C의 넓은 온도 범위에서 작동하고 열 노화, 기계적 충격 등 혹독한 환경 테스트를 통과하여 중동, 동남아시아 등 다양한 기후 조건에서도 글로벌 배포에 적합함을 입증했다.
HPC 3.0의 출시는 컴퓨팅 성능과 비용 효율성의 균형을 맞추려는 자율주행 업계의 지속적인 노력을 보여준다. 위라이드는 칩 선택, 시스템 통합 및 생산 프로세스 최적화를 통해 이러한 균형을 맞추는 것을 목표로 하며, 시스템의 글로벌 시장 적응성과 실제 운영 결과에 따라 성공 여부가 판가름 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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