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BYD가 신에너지차 생산 1300만 대 이정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출처: BYD)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중국 BYD가 순수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소차 등을 포함한 신에너지차(NEV) 생산 1300만 대를 돌파했다. BYD의 이번 기록은 지난해 1000만 대 생산 달성 이후 8개월 만이다.
현지 시각으로 22일, BYD는 서브 브랜드 양왕의 플래그십 모델 'U7'이 공장에서 출고되며 신에너지차 1300만 대 생산 이정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BYD의 이번 기록적 신에너지차 생산은 2024년 11월, 덴자 Z9 GT로 1000만 대 신에너지차 생산 기록을 달성한 지 불과 8개월 만의 성과이다.
1300만 번째 생산된 BYD 양왕의 U7(출처: BYD)
이날 공장에서 출고된 양왕 U7은 지난 3월, 현지 시장에서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된 모델로 0.195Cd의 뛰어난 공기저항 계수를 바탕으로 강력한 동력 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U7 전기 세단은 놀라운 공기저항 계수를 바탕으로 고속 주행 중 주행가능거리를 극대화되었을 뿐 아니라 4개의 전기 모터 탑재로 최고 출력 1306마력을 발휘한다.
해당 모델 차체 무게는 약 3톤에 가깝고 135.5kWh 블레이드 배터리 탑재를 통해 완전충전시 주행가능거리의 경우 CLTC 기준 720km를 발휘한다.
또 레벨 3 자율주행 시스템 활성화를 위해 차량 전면 유리에는 라이다 센서가 탑재되고 차체는 앞서 출시된 U9, U8과 동일하게 e4 플랫폼이 적용됐다. 이 밖에도 해당 모델에는 DiSus 서스펜션 탑재를 통해 차체 진동을 최소화했다.
한편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전기차, 배터리 , 태양광 패널 분야의 감산을 담은 '공급 개혁 방안'을 이르면 9월경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BYD가 신에너지차 1300만 대 생산 이정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출처: BYD)
이를 통해 중국 정부는 생산 능력 조절 및 과도한 가격 경쟁을 완화한다는 방침으로 앞서 현지 시각으로 15일 베이징에서 열린 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관료들에게 "모두가 인공지능과 전기차 등 특정 산업 육성에만 매달리고 있다"라며 첨단 산업 분야의 투자 과잉을 질타했다.
또 리창 총리 역시 16일 열린 상무위원회를 통해 "신에너지차 영역에서 나타난 각종 비이성적 경쟁을 해결하기 위해 질서를 실질적으로 규범화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중국 정부가 이같이 주요 산업의 공급 개혁에 나서기로 한 건 과잉 생산에 따른 출혈 경쟁의 부작용을 더 이상 방치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됐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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