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MW 그룹의 모터사이클 부문 BMW 모토라드가 럭셔리 투어링 모터사이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뉴 R 1300 RT’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7년 만에 완전 변경 모델로 선보이는 이번 신형 R 1300 RT는 장거리 투어링 성능을 바탕으로 강력한 박서 엔진, 자동 변속 시스템, 진보된 섀시 제어 기술 등 다양한 최신 기술을 집약한 모델이다.
이번 뉴 R 1300 RT는 BMW가 자랑하는 1,300cc 수평대향 2기통 박서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45마력, 최대토크 15.2kg·m(149Nm)를 발휘한다. 여기에 BMW 럭셔리 투어러 최초로 자동 변속 시스템 ‘ASA(Automated Shift Assistant)’가 적용돼, 자동 모드에서는 별도의 조작 없이도 주행이 가능하고, 수동 모드에서도 클러치 조작 없이 풋레버만으로 변속할 수 있어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
새롭게 개발된 프론트 ‘EVO 텔레레버’와 리어 ‘EVO 패럴레버’ 서스펜션 시스템은 고속 주행 시 안정성과 정밀한 조향 능력을 동시에 제공하며, BMW 모토라드 최초로 적용된 ‘다이내믹 섀시 어댑션(DCA)’ 기술은 주행 모드에 따라 서스펜션의 반응은 물론, 차량의 지상고·시트 포지션까지 조정된다. 이 시스템은 편안한 투어링과 역동적인 스포츠 라이딩 모두를 만족시키며, 저속 시 자동으로 원래 높이로 복귀해 정차 안정성도 높였다.
디자인은 세련된 우아함과 스포티함을 동시에 구현했다. 낮아진 헤드램프 위치, 간결해진 페어링, 개선된 테일 디자인은 민첩하고 가벼운 인상을 강조하며, 유려하게 이어지는 차체 라인과 낮아진 차체 상부는 시야 확보에도 도움을 준다.
주행자의 체형과 선호에 따라 시트 높이와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인체공학 설계, 전동식 윈드쉴드와 가변형 디플렉터를 통한 쾌적한 공기 흐름 제어도 강점이다. 동승자 역시 넓어진 시트와 다리 공간, 열선 등받이 등이 제공돼 안락한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다.
안전 및 편의 사양도 대폭 향상됐다. ‘라이딩 어시스턴트 시스템’에는 능동형 크루즈 컨트롤(ACC), 전방 충돌 경고(FCW), 차선 변경 경고(SWW) 등이 포함돼 고속 투어링 시 피로를 줄여준다. 아울러 10.25인치 TFT 디스플레이, USB-C 충전 포트를 포함한 스마트폰 수납 공간, 고출력 ‘오디오 프로’ 사운드 시스템, 너비 조절이 가능한 가변형 사이드 케이스 및 54리터 전동식 톱 케이스 등 프리미엄 투어러에 걸맞은 고급 편의 사양도 기본 또는 옵션으로 제공된다.
국내 판매 가격은 ‘알파인 화이트’ 트림이 4,290만 원, ‘스타일 트리플 블랙’ 트림이 4,380만 원(부가세 포함)으로 책정됐다.
BMW 모토라드는 “뉴 R 1300 RT는 장거리 투어링의 안락함과 스포티한 퍼포먼스를 모두 원하는 라이더에게 이상적인 모터사이클”이라며, “자동 변속 시스템, 정밀한 섀시 기술, 첨단 편의 장비를 통해 한 차원 높은 투어링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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