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람보르기니가 주관하는 아시아 지역 최고 수준의 원메이크 레이스 대회, ‘2025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 시리즈’ 제4라운드가 지난 7월 18일부터 20일까지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올해로 3년 연속 한국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는 총 21대의 우라칸 슈퍼 트로페오 에보2 차량이 출전, 양일간 두 차례 50분 풀 레이스를 통해 관중들에게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를 선사했다.
이번 라운드에서는 총 39명의 드라이버가 참가한 가운데, 한국팀 SQDA-그릿 모터스포트와 레이스그래프의 활약이 특히 두드러졌다. 레이스그래프 팀의 이정우 선수는 중국 드라이버 지콩 리와 짝을 이뤄 PRO 클래스에서 두 경기 연속 포디움에 오르며 뛰어난 경기력을 과시했고, SQDA-그릿의 이창우 선수는 레이스 1에서 3위, 레이스 2에서는 PRO-AM 클래스 우승을 차지하며 PRO-AM 종합 순위 2위로 올라섰다.
이창우 선수는 지난해 한국인 최초로 AM 클래스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쥔 데 이어 올해는 PRO-AM 클래스에 도전 중이다. 그는 3년 연속 슈퍼 트로페오 출전이라는 기록도 함께 이어가며 한국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한편, 람보르기니 분당은 올해 한국 레이싱팀 레이스그래프와 파트너십을 맺고 이번 시즌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 시리즈에 첫 참가했다. 이는 람보르기니 브랜드가 국내 모터스포츠 저변 확대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클래스별 주요 성적을 살펴보면, PRO 클래스에서는 레이스 1에서 BC 레이싱 팀의 개빈 황·조나단 체코토 듀오가 우승, 레이스 2에서는 SJM 테오도어 레이싱의 혼 초 레옹·알렉스 데닝 듀오가 우승을 차지하며, 현재 PRO 종합 순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PRO-AM 클래스에서는 클라이맥스 레이싱의 카이슌 리우·치콴 카오 듀오가 레이스 1에서 우승했으며, 레이스 2에서는 SQDA-그릿의 이창우·지아통 리앙 듀오가 정상에 올랐다. 종합 순위에서는 리우·카오 듀오가 선두를 지키고 있으나, 이창우 선수가 12점 차이로 바짝 추격 중이다.

AM 클래스에서는 HZO 포르티스 레이싱 팀의 하지크 자이렐 오·하이리에 자이렐 오 형제가 레이스 1에서, 클라이맥스 레이싱의 장야치·리앙보 야오 듀오가 레이스 2에서 각각 우승했다. 현재는 트루 비전 모터스포츠 타일랜드 팀의 수틸룩 분차로엔이 포인트 리더를 달리고 있다.
람보르기니 컵 클래스에서는 샴가스 코르세 팀의 수파차이 웨라보뤈퐁이 레이스 1에서 우승했고, 레이스 2에서는 레이스그래프의 김상호·엥펭 고 듀오가 우승을 차지했다. 현재 수파차이가 종합 선두이며, 프라바카란과 엥펭 고가 그 뒤를 추격하고 있다.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시리즈는 유럽, 북미, 아시아에서 각각 6라운드씩 진행되며, 각 지역 시리즈 종료 후에는 월드 챔피언을 가리는 ‘람보르기니 월드 파이널’이 열린다. 2025년 시즌 아시아 시리즈는 오는 9월 5일부터 7일까지 말레이시아 세팡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제5라운드를, 11월에는 이탈리아에서 마지막 라운드와 월드 파이널을 치를 예정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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