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년 만의 기록적인 폭염과 높은 습도가 지속되면서 올여름 누적 온열질환자 수가 급증하는 등 ‘기후 스트레스’가 일상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선풍기와 에어컨, 제습기 등 냉방가전이 단순한 계절성 가전을 넘어 여름철 필수 생존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종합가전기업 신일전자는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냉방가전의 누적 실판매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19%를 넘어섰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습하고 무더운 날씨 속에서 제습기의 수요가 크게 늘었다. 신일전자에 따르면 올해 6월부터 7월까지 한 달 동안 제습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 쿠팡 등 주요 온라인 판매 채널에서는 서큘레이터와 일반 선풍기 일부 모델이 품절되기도 했다.

에어 서큘레이터 누적 판매 400만대…올해 신제품은 AI·저소음 기능 탑재

신일전자의 대표 여름 가전인 에어 서큘레이터는 2015년 첫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400만대를 돌파했다. 특히 올해 5월 출시된 ‘BLDC 에어 서큘레이터 S10 SE’는 브러시가 없는 DC 모터를 적용해 마찰로 인한 발열과 소음을 최소화해 장시간 사용에도 안전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제품은 유아풍 기준 1.7W의 저전력으로 설계됐으며, 소음은 시계 초침 수준인 18.5dB에 불과해 조용한 사용이 가능하다.

신일 ‘BLDC 에어 서큘레이터 S10 SE’ / 사진 제공=신일전자

이 제품은 음성 인식 기능을 탑재해 손을 사용하지 않고 음성으로 최대 16단계의 풍속을 조절할 수 있다. 또한 AI 모드를 통해 주변 온도와 환경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자동으로 최적의 바람을 제공, 전력 낭비를 줄일 수 있다. 상하·좌우로 동시에 회전하는 3D 입체 회전 기능을 통해 바람을 공간 전체에 고르게 전달하는 것도 특징이다.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17L 제습기, 장마철 실내 공기 쾌적하게 유지

최근 출시된 신일전자의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17L 제습기는 5L 용량의 대형 물탱크를 탑재해 사용자가 자주 물을 비우는 번거로움을 줄였다. 하루 최대 17L의 습기를 제거할 수 있어 장마철이나 습한 날씨에도 쾌적한 실내 공기 관리를 돕는다.

신일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17L 제습기’ / 사진 제공=신일전자

특히 연속 제습 기능이 있어 빨래를 눅눅하지 않고 뽀송하게 말릴 수 있으며, 본체 후면 배수구에 호스를 연결하면 물탱크를 비우지 않고 연속 배수도 가능하다. 물탱크가 가득 찼을 때는 자동으로 작동을 멈춰 물 넘침을 예방한다. 터치 및 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실내 습도와 시간 등을 한눈에 확인하고 조작할 수 있어 사용 편의성도 높다.

무선 하이브리드 폴딩팬, 조용한 작동과 휴대성으로 인기

대용량 배터리와 접이식 디자인이 적용된 무선 하이브리드 폴딩팬도 소비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제품은 최신 고성능 BLDC 모터를 적용해 소음과 발열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도서관보다 조용한 23.8dB의 소음 수준으로 숙면에 방해되지 않으며, 1단계 풍속 기준으로 최대 27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해 실내외 어디서나 활용할 수 있다.

신일 ‘무선 하이브리드 폴딩팬’ / 사진 제공=신일전자

3 in 1 타입 구조로 설계돼 스탠드형과 테이블형으로 높이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으며, 사용 후에는 간편하게 접어 전용가방에 보관할 수 있어 휴대성과 공간 활용도 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 최대 25m까지 바람이 도달하며, 인공지능 에코모드가 주변 온도를 감지해 12단계 바람 세기를 자동 설정함으로써 전력 소모를 줄인다. 또한 최대 8시간까지 설정 가능한 타이머 기능으로 야간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신일전자 상품개발사업부 이상용 상무는 “전례 없는 폭염으로 선풍기는 물론이고 서큘레이터, 제습기와 같은 제품들이 이제는 일종의 ‘생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일은 66년간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비자의 여름철 쾌적한 라이프스타일을 책임지는 것은 물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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